말하기를 말하기 -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김하나 지음 / 콜라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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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를 말하기, 김하나>

설득은 매혹을 당할 수 없다. 남을 설득하려고 속사포같은 말을 쏟아내고 정작 남의 니즈에는 관심없다. 참 모순적이다. 매혹의 첫번째는 경청같다.

아주 친밀한 사이일수록 상대의 말을 듣는 그 순간의 침묵, 딱딱하게 굳지 않고 유유자적하게 흐르는 그 소리의 여백은 서로를 듣게 하므로 고독은 사라진다.

극도로 내성적이었던 저자가 말하기를 말하기로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과정을 파노라마처럼 짧게나마 엿본 거 같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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