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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 그들이 배운 미덕에 대한 불편함
오마르 지음 / 레터프레스(letter-press)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오마르>
별 기대없이 봤는데 콕콕 쑤신다.
삶을 좀먹는 병균 같은 인간들에게 완벽하게 승리하는 건? 박멸이 결코 아니다. 그들이 우리 삶 속에 완전히 헤집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무심해지는 것. 견고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 병균 머리 꼭대기에 올라타는 것. 허나 이것에 위로받으면 이미 일부 패배하고 있다는 것.
남 어쩌고 하기 전에 늘 자기검열은 필수다. 수치를 안다는 건 본인을 제대로 직시한다는 거다. 제대로 살 줄 아는 사람...구태에 찌들어 본인에게 나는 썩은내에 익숙해 후각마비되지 말고 실수하더라도 욕먹더라도 사과해가면서 뚜벅뚜벅
전자책 3권으로 하루가 다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