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내추럴 - 고대의 현자를 찾아서
그레이엄 핸콕 지음, 박중서 옮김 / 까치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역사책으로 치면 야사다. 삼국사기와 환단고기가 있다면 환단고기류의 책이다. 

 그레이엄 핸콕은 고대의 단서들에서 관념을 확대하여 새로운 해석을 가하는 작업에 능한 작가다. 그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사실 잘 모른다. 다만 그의 책을 4권쯤 보면서 느낀 점이 그렇다는 얘기다. 

 이번 책은 정신세계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논의한다. 고대 동굴 벽화들에서 시작된 얘기는 어는 덧 지구 밖의 초지성에 대한 것으로 진화한다. 한참 고대사를 훓다가 갑자기 도약하는 스토리 전개는 핸콕의 장기이기도 하다. 

어쨌든 인간의 뇌속에 평소 활용하지 못하는 혹은 안하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에는 동감이 간다. 그 부분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약물이나 특정한 의식을 거쳐야 한다는 부분까지도. 우리에게, 우리의 유전자 속에 특정한 정보가 남겨져 있고 이는 인류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진화할 때마다 결정적인 인도자역할을 한다는 부분도 그런대로 이해된다. 하지만 그 유전자 속의 정보가 지구의 것이 아닌 어떤 존재에 의해 남겨진 것이라는 주장에는 다소 회의가 든다. 

어쨌든 새로운 관점의 세계관, 인간관을 제시하여 생각의 폭을 넓혀 준 점에는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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