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그린 -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
토머스 L. 프리드만 지음, 이영민 외 옮김, 왕윤종 감수 / 21세기북스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다 보니 작가가 쓴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가 생각났다. 물론 책의 두께나 내용의 방대함도 닮았다. 참 읽어내기에 힘들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더운 여름에 이 책 읽기를 멈추지 않고 마무리한 것은 작가의 학자적 태도와 그 양심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무엇보다 뜨거워만 가는 지구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나 보다.

책을 읽어 나가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는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제대로 머리 속에 담게 되었다. 앞으로 환경 문제에 관한 한 작가의 세뇌(?)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생겼다. 관점의 전환 발생은 독서를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므로 나는 책 값을 충분히 뽑은 셈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낙관론에 비해 우리가 당장 실천해야 할 부분이 얼마나 시급하며 혁명적이어야 하는지 거듭 주장하는 작가의 목소리는 차라리 애닯기까지 하다. 정치 논리에 밀려 잠복해 있고 우리가 잘 모르지만 ‘어머니 지구’는 반드시 복수할 것이다.

나는 내 아이들에게 얼마나 아름다운 지구를 남겨 줄 것 인가. 쉽지 않은 선택을 해야 하고 또 지속성을 지녀야 할 실천의 문제…

모든 문제 앞에서 환경에 대한 고려를 해야 할 고민을 안겨준 작가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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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전 2009-08-31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책을 지금 읽고 있는 중이지만 현 지구가 처해있는 위기가 지금 현재 우리가 아주 편리하면서도 아무런 생각없이 이용하는 화석연료로 만들어지는것과 이 화석연료로 안해 발생하는 테러리즘, 민주주의후퇴,아랍여성들의 교육,인권문제들이 심각하다는 것을 조금 이해할수 있었고,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푸르고 시원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 정부가 청정에너지개발에 조금더 많은 투자를 하고 그런 에너지를 실생활에 적용할수있게 기업과 정부가 손을 맞잡고 정책을 수립하여야 할것이다

mysea67 2009-09-01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월의 마지막 토요일에 참석한 모임의 독서토론 과정에 저는 이 책을 가져갔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가지길 원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