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쿠사가미 전쟁의 신 1 : 天(천)
이마무라 쇼고 지음, 이형진 옮김, 이시다 스이 일러스트 / 하빌리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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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올해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성이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을 세우며 1위로 성공했습니다
엄청난 인기와 더불어 국내 팬들의 일본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습니다
저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그동안 많은 작품을 봤기에 새로운 작품이 없나 찾던 중에 
11월 13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둔 "이쿠사가미 : 전쟁의 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무라이들의 데스 게임이라니 개봉 전부터 관심과 기대가 높았는데 마침 비슷한 시기에 소설도 출간이 되어 둘 다 보고 비교해 보고 싶었습니다
어느 것을 먼저 볼까 고민하다 소설부터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드라마와 영화는 애니메이션과 달리 소설의 감정선과 표현을 다 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에 상상하면서 읽을 수 있는 소설이 더 궁금했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1878년 일본, 292명의 사무라이가 상금을 걸고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서로를 죽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시리즈입니다
배틀 로얄, 오징어게임 등 서바이벌 소재는 자주 나오는 거지만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긴장감을 높이며 재미를 주는 흥행 요소가 많아 꾸준히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이쿠사가미는 사무라이들의 목숨을 건 대결입니다
살인 검객이라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었던 무사 슈지로가 아내와 자식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기묘한 게임에 뛰어들며 여정이 시작됩니다
292명의 무사가 거액의 상금을 걸고 교토 텐류지에서 출발합니다
텐류지-세키-지류-하마마쓰-시마다-하코네-시나가와 등 7개 관문을 통과해야 하며 중도 포기는 불가하고 목패를 벗으면 바로 탈락입니다
작품의 배경이 사무라이 계급이 없어진 메이지 시대 초라서 갈 곳을 잃은 사무라이들에게 남은 건 가난과 무력감, 절망뿐입니다
이런 사무라이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지가 아니었을까요
하지만 현실은 잔인하게도 상금 10만 엔이 걸린 무예대회가 아닌 배신과 살인이 난무하는 죽음의 게임이었습니다
사람의 목숨을 한낱 유희거리로 만드는 주최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이 게임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일까요
게임이 진행될수록 흥미진진하고 흡입력 있으며 등장인물들마다의 사연과 능력을 보는 재미가 좋습니다
시대의 희생자이자 버려진 사무라이들의 생존과 존엄 사이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고뇌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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