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만 잘하는 괴물로 키울 수는 없습니다
소피(김민영)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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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느 나라든지 마찬가지겠지만 한국은 사교육의 경쟁 속에서 부모의 능력에 따라 교육의 질이 결정되고 아이들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경쟁하며 높은 성적을 유지해야 합니다
성적에 따라 대학이 나뉘고 또 직장이 나뉘고 끝나지 않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어릴 때부터 원하지 않아도 힘든 노력을 해야 합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집안과의 차이 속에서 아이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만 스스로 성공하지 않으면 안 되기에 부모들도 조급함을 느끼며 공부를 강요하게 됩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맹목적인 결과가 아니라 편안함 속에서 느끼는 안정과 높은 자존감, 올바른 인성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수능과 대학이 목표이기에 부모의 욕심에 아이를 맞추게 됩니다
답답하고 막막한 미래가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고 변화하는 미래에 대응하여 과연 어떤 직업이 좋을지 끊임없이 고민하지만 결국은 대학이라는 간판이 먼저인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성적이 인성보다 먼저일 순 없지만 나아갈 기회를 얻고 남보다 순탄한 시작을 하는데 필요한 건 첫 번째가 스펙, 두 번째가 인성이라는 겁니다
자신을 소개하는 서류에서 먼저 기회를 얻고 그다음이 면접과 인성이니 선택의 여지가 없어집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생각을 하지만 정답이 없기에 어렵고 안타깝고 항상 마음이 무겁습니다
고학력, 고소득 전문직, 특권층 등 엘리트라 불리는 집단에서 범죄자가 나오고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질 때마다 실망을 하지만 수많은 경우의 수 중에서 유독 이들의 문제는 민감하게 보입니다
남들보다 좋은 조건인 그들의 행동은 어디서 잘못된 걸까요 가정에서의 잘못인지 경쟁 사회가 만든 괴물인 건지 외적인 조건만 보고 남들보다 낫다고 생각한 건지 특정 인물들만 보고 확대 해석하는 건 아닌지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무엇을 놓친 건지 생각하고 생각해도 막상 닥친 현실 앞에선 내려놓기가 어렵습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아이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부모들부터 내면이 단단해져야 하기에 도움 되는 책들을 계속 읽고 실천하려고 합니다
"공부만 잘하는 괴물로 키울 수는 없습니다"는 부모들이 읽어봐야 하는 책입니다
우리가 아이를 키우면서 놓치는 것들을 깊이 깨닫게 해주며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생각하고 아이들을 더 이해하며 스스로 결정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잔소리가 아이들에게는 스트레스고 의지를 사라지게 한다는 걸 알기에 말을 줄이고 아이들을 기다려주고 다그치지 말아야 하며 스스로의 선택을 믿어줘야 합니다
인생은 본인이 만들어가는 것이지 대신 살아줄 수 없습니다
아이가 가는 길이 평탄하도록 부모가 도와주고 이끌어주며 걱정과 불안보다는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노력해야 합니다
책을 읽고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고 아이의 마음은 들여다보지 못한 것에 많이 반성했습니다
소중한 아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나부터 달라져야겠습니다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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