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도 성격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지만 특정 상황에서 보이는 행동양식은 비슷한 성향을 보입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휘둘리기도 하고 동화되기도 하는데요 행동 경제학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인간의 기억은 불완전하기에 같은 상황을 겪어도 서로 다르게 기억하곤 합니다 기억이 재구성되거나 거짓 기억이 생길 수도 있는데 자신이 옳고 남이 그르다고 우기게 되죠 내 기억이 거짓일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다른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미국에서 잘못된 판결로 유죄 선고를 받은 사람들의 대부분이 목격자의 잘못된 기억 혹은 거짓 기억에 의한 증언이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에서 우린 왜곡된 기억이 타인의 삶을 망칠 수도 있다는 걸 인지하고 조심해서 발언해야 한다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책에서는 다양한 인간의 심리를 구체적인 실험을 통해 보여주고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읽을수록 흥미롭고 놀라운 점들이 많았습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연구 결과로 보여주는 심리는 재밌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배우면서 내 생각이 잘못된 경우가 많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편익과 기회비용에서도 사람의 심리가 잘 드러나며 휴리스틱에 의한 판단이 합리적이지 못할 경우를 생각하며 심리에서 오는 결과가 사람마다 비슷하다는 것도 재밌습니다 행동 경제학을 잘 이해한다면 공부, 주식, 사업,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꽤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일부러 흠집을 낸 리퍼 제품, 거래효용의 가치, 순서 효과, 자이가르닉 효과, 공개 선언 효과, 부화 효과, 앵커링 효과 등 심리에서 오는 양상들을 다 읽으니 몰랐을 때와는 매우 다릅니다 지금껏 생각했던 것들이 바뀌며 선택의 순간마다 영향을 미칩니다 심리에 관한 책들을 읽었지만 이 책은 대부분이 공감되고 이해가 잘됩니다 예를 들어 알려주는 정보들이 기대 이상으로 흥미롭고 재밌어서 읽는 내내 집중도 잘 되었습니다 "최소한의 행동 경제학"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북유럽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