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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아포리즘 365 일력 (스프링) - 하루 한 번, 삶의 물음에 쇼펜하우어가 답하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에이미 리 편역 / 센시오 / 2024년 8월
평점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입니다
삶은 고통이라고 생각하는 염세주의 철학자로 보이기도 하지만 염세주의라고 보기엔 그는 삶 자체를 싫어하거나 비관하지 않았기에 좀 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쇼펜하우어가 생각하는 행복은 자신의 의지로 이루기 힘든 욕망, 탐욕을 포기하고 금욕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인생은 고통이고 비극이지만 인간은 삶의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사람마다 다르고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렇기에 철학자들마다 주장하는 인생의 의미는 차이가 있습니다
쇼펜하우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배경에는 부모님의 영향이 큰데 특히 어머니의 영향이 컸습니다
쇼펜하우어의 가정 환경이 그를 삶에 대해 탐구하고 연구하게 만든 원인 같습니다
부유한 상인의 장남으로 태어나 평생 경제적으로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고 자란 그가 가족의 불안정함으로 삶을 고통이라 칭한 게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고 고독이며 고통은 사라지지 않지만 그곳에서 새로운 삶, 가치관이 탄생한다는 그의 사상은 많은 영감을 줍니다
쇼펜하우어는 칸트의 이성비판이 이룬 결과가 헤겔같은 철학교수들에 의해 왜곡되고 있음과 당대의 유행하던 철학사조를 강력히 비판합니다
쇼펜하우어는 칸트가 오류를 범한 점을 지적하며 칸트의 오류를 보완하는 자신의 이론을 제시하는데 이는 시대에 반하는 행동이었으나 매우 대담하고 소신 있는 발언이었기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쇼펜하우어의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고통을 극복하는 의지에 관련된 말이 좋았습니다
명쾌하고 자신감 넘치는 그의 글들이 좋습니다
매일 만나는 쇼펜하우어 인생 상담소인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365 일력"은 하루 한 번, 삶의 물음에 쇼펜하우어가 답해줍니다
쇼펜하우어가 들려주는 문장들이 좋아서 그의 책을 읽었는데 이렇게 일력으로 매일 볼 수 있다니 너무 좋습니다
주옥같은 문장 아래에는 영문이 나와있어 영어로 읽고 해석하며 문장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영어 공부도 되니 일석이조입니다
이 일력에는 특별한 점이 있는데요
일력 곳곳에는 쇼펜하우어가 사랑했던 화가 야곱 반 로이스달의 풍경화를 함께 실어 그림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가 즐겨 인용한 원어 문장의 경우 QR코드를 수록해 라틴어, 그리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힌두어에 이르기까지 독자들이 원어 발음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다양한 언어를 직접 들으며 영어 번역문과 함께 읽으니 의미가 있고 특별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바로 당신이 애타게 살고 싶던 그 삶이다.”
훗날 돌이키면 놀랄 것이다. 평생 얼마나 되는 대로 살았던가. 즐기지 못하고 무심코 지나친 나날이 바로 내가 그토록 바라던 삶이었구나. 인간은 가련하게도 허망한 소망을 품고 죽음의 팔에 안겨 춤추는 존재로구나.
Most people will find if they look back, that they have lived their lifelong ad interim, that something they allowed to pass by unnoticed and unenjoyed was just their life-it was the very thing in the expectation of which they lived. And so it may be said of man in general that, befooled by hope, he dances into the arms of death.
- 7월 16일
“걱정 없이 살아라, 걱정해 봐야 달라지는 건 없으니.”
깨달은 자는 인생에 큰 기대가 없다. 세상 무엇에도 열정을 낭비하지 않고, 설령 실패해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플라톤이 말했다. “오우 티 탄 안트로피논 학시온 온 메갈라스 스포데스, 인간의 일 무엇도 크게 걱정할 가치가 없다.”
He will have no great expectations from anything or any condition in life. he will spend passion upon nothing in the world, nor lament over-much if he fails in any of his undertakings. He will feel the deep truth of what Plato says “oute ti ton anthropinon haxion on megalaes spondaes.”
- 10월 13일
매일 쇼펜하우어의 글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한다면 좀 더 의미 있고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소장 가치가 뛰어나기에 이 일력을 적극 추천합니다
북유럽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