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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일본어 + 한국어) ㅣ 손끝으로 채우는 일본어 필사 시리즈 2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오다윤 옮김 / 세나북스 / 2024년 8월
평점 :
제가 좋아하는 책 어린 왕자는 여러 권을 소장 중입니다
스페셜 에디션 홀로그램 은장, 초판본 리커버 고급 벨벳 양장본, 초판본, 영어원서, 일반도서, 다이어리 등 "어린 왕자" 책만 10권 정도인데 일본어 필사 책까지 갖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1943년에 출간된 "어린 왕자"는 생텍쥐페리의 대표작입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모르는 사람이 적을 정도로 유명한 책입니다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는 작품인데요
전 세계 300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니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인지 알 수 있습니다
어른들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린 주인공은 자신의 생각을 이해시키는 걸 포기하고 어른들에게 맞춰서 살아오다 비행기 조종사가 됩니다
6년 전 어느 날 비행기 사고로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하게 되는데요 비행기에는 혼자뿐이라 스스로 살아남아야 했습니다
일주일 치 마실 물만 있고 홀로 고립된 채로 잠이 듭니다 다음날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에 놀라서 깨는데요
특이한 옷을 입은 아이가 양을 그려달라고 합니다
아주 작은 별에서 온 어린 왕자와의 대화는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이끌어내는데요
아이들의 눈에서 어른들에게 너그러워야 한다는 말도 어쩌면 어른들이 아이들을 돌보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어른들한테 맞춰주고 받아주고 이해해 주고 있는 게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어린 왕자는 자신의 별을 떠나서 여러 어른들을 만납니다 왕, 허영쟁이, 술꾼, 사업가, 가로등을 켜는 사람, 지리학자 그리고 일곱 번째 별 지구에서 여우를 만납니다
그 과정에서 들려주는 대화들은 순수하고 행복이 담겨 있습니다
“네가 만약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할 거야.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더 행복해지겠지. 네 시가 되면 흥분으로 안절부절못할 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되겠지! 하지만 네가 아무 때나 오면, 난 언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를 거야…. 그래서 의식이 필요한 거야.”
‘내가 보고 있는 것은 껍질에 지나지 않아.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아.’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집이든 별이든 그것들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지!"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별을 갖고 있어."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이면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게 돼.너는 나에게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될 거고,나는 너에게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거야..."
처음부터 끝까지 어린 왕자의 모든 말은 생각지도 못한 특별함을 갖고 있습니다
이 책이 오랜 세월 동안 사랑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특별합니다
순수한 설렘과 기다림.. 우리가 잊고 지내 온 뭔가를 끄집어내주는 뭉클하면서 따뜻한 감동이 있습니다
요즘 일본어를 다시 공부 중인데 어린 왕자 책을 일본어로 필사할 수 있어서 저에겐 특별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한자어에 후리가나가 표기되어 읽기 편했고 일본어 단어가 뜻과 함께 정리되어 있어서 해석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일본어 문장을 해석한 후 한국어 문장과 비교하며 읽고 쓰는 시간이 좋았고 일본어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작품을 다시 읽으며 감동적인 문장들을 필사하니 힐링도 되고 일본어 실력도 키우니 너무 좋았습니다
일본 영화나 드라마 대본을 보며 공부하는 것도 좋았지만 이렇게 필사 책으로 쓰는 게 더 의미 있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어린 왕자 책으로 일본어 공부하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