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에 쓰인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 『멋진 신세계』는 백 년 가까운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이번에 처음 읽어 봤습니다 책 소개만으로도 궁금하고 흥미로웠는데요 책을 읽고 매우 놀랐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아니 그 이상 미래를 상상하며 이런 세상이 오지 않을까 이런 세상이 가능할까 구상하며 과학의 한계가 있긴 할까 생각해 봅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생각을 구체화한 게 [멋진 신세계 그래픽 노블]이 아닐까요 내용은 실현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내용으로 대화 내용이나 전개, 흐름이 참신하며 매 순간마다 그들의 대화를 읽고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이 소설이 백 년 전에 쓰인 거라니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한 삶이 과연 어떤 삶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 쓰였다면 좀 더 다른 내용이겠지만 인간이 추구하는 기본적인 욕구와 희망하는 세계는 비슷하지 않을까요 비슷한 배경의 영화 "아일랜드"를 떠올리며 인간의 존엄성, 탄생, 존재가치, 가족 등 과연 어느 것에 초점을 맞출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책의 시작에 보이는 상반된 장면들이 하나의 세계가 아닌 서로 다른 공간 두 세계로 분리되어 보입니다 즐거운 듯 향락에 취한 사람들과 고통, 번민, 고뇌가 느껴지는 나체의 남자를 통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현실에서 육아와 아기의 탄생에는 문제점들이 많습니다 정상적이지 못한 출산과 불행한 가정환경으로 아이들은 괴물로 자라기도 하고 출산으로 몸이 망가지는 여자들은 우울증이 오기도 합니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혼란스러운 세상에 제가 실제로 상상했던 장면들을 보니 흥미로웠습니다 사회적으로 가능하다면 저런 방식의 탄생, 교육이 좋지 않을까 좀 더 많은 인재가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부모와 자식이라는 유대감이 사라질 거라고는 생각 못 해서 충격도 받았습니다 자라는 환경에 따라 가족이라는 유대감이 부정적인 사람들도 있기에 어느 것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건 가족과 사랑 유대감이기에 책을 읽으며 공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늙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으며 젊음을 유지하고 인간이 행복이라 여기는 것들을 무한정 누리면서 살아가는 삶에 존재하는 건 오직 기본적인 욕구뿐입니다 실제로 이것이 가능하려면 굉장한 부자들에게나 적용되겠죠 이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건 웬만한 액수로는 불가능하니까요 평범한 사람들은 이들이 말하는 야만인 보호 구역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대조되는 환경이지만 누가 더 행복한지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다르겠지요 문명인 세계에서 살다 야만인 구역으로 낙오된 린다는 그곳에서 존을 낳고 살지만 자신이 살아온 방식대로 살다 모두에게 증오의 대상이 됩니다 여전히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린다는 문명인 세계로 다시 돌아오지만 결국 늙고 추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린다는 야만인 구역에 왜 적응하지 못했을까요 도덕도 책임도 가족이란 것도 없이 쾌락을 추구하며 살았기에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비극적인 인생을 마무리합니다 문명인 세계에 환멸을 느낀 존 역시 이곳을 떠나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그곳에서 홀로 살아가는 존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태어난 순간부터 인형처럼 시키는 대로 살아가는 그들은 그곳이 유토피아 진정한 행복이라고 하지만 인간이 인간다운 이유를 망각해버리고 기본 욕구만 채우며 살아가는 건 인간이기를 포기한 게 아닐까요 마지막 존의 선택은 충격이었습니다 존의 선택은 최선이었을까요 끝까지 인간으로 남고 싶었던 존의 바램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깊은 여운을 줍니다 <멋진 신세계 그래픽 노블> 책은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게 뭔지 일깨워 주는 동시에 삶의 이유를 알게 해줍니다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소담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