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인생의 말
헤르만 헤세 지음, 시라토리 하루히코 엮음, 이지수 옮김 / 더블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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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인생에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이 함께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유명한 작가지만 그 이면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고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삶은 어린 시절부터였을까요
시가 쓰고 싶어서 가장 적은 비용으로 다닐 수 있는 신학교에 들어갔다가 견디지 못하고 나오고 첫사랑도 순탄치 않았고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자신을 보호하지 못하고 망가져 갔네요
작가로서는 뛰어나지만 한 사람의 인생으로 바라보면 꽤 복잡하고 우여곡절이 많습니다
글 쓰는 것 외에는 하나에 온전히 순응하고 집중하며 산다기보다는 자신의 사상에 대한 확고함과 자신감, 부당함에 대항하는 강인함이 보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인생에서 나온 수많은 문장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깨달음과 배움을 줍니다
<헤르만 헤세 인생의 말> 이 책은 2015년 7월에 간행된 <초역 헤세의 말>에서 196개의 말을 엄선해 문고 에센셜판으로 재편집한 거라고 합니다
기대를 가지고 읽어보았습니다 

[일본 역대 최다 20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초역 니체의 말》편저자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독일판과 일본 번역판을 총망라해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시, 편지, 일기, 여행기, 산문에서 헤세의 문학적 사상적 정수를 엄선해 갈무리했다.]

출판사 소개글에서 알 수 있듯이 <헤르만 헤세 인생의 말>은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에서 가장 주옥같은 문장들만 엄선해 만들어진 책입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 책들이 매일 쏟아져 나오지만 그중에서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책은 소수입니다
저도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지만 여러 번 읽고 좋아하는 책은 몇 권 안됩니다
책상 책꽂이에 항상 꽂아두고 읽고 또 읽는 책들이 있는데 이 책도 그중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책의 문장을 읽어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는 건 헤르만 헤세의 문학적 감성과 사상이 뛰어난 것도 있지만 그의 인생이 순탄치 않았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깊은 고뇌와 슬픔, 깨달음, 반성, 자기성찰, 의연함, 초연함, 외로움, 사랑이 복합적으로 다 느껴지며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표현이 시적이고 아름다우며 구구절절 긴 문장들과 달리 짧은 문장에 함축된 의미가 넓고 깊습니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 보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책을 여기저기 짜깁기하고 베낀듯한 자기계발서가 넘쳐나고 내용의 깊이가 얕은 책들이 많습니다
저자의 이름만 다를 뿐 내용이 비슷비슷한데 헤르만 헤세는 다릅니다
그만의 독창적이고 멋진 표현들은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정확히 표현해냈습니다
왜 이분의 글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지 알았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책들을 더 읽어봐야겠습니다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북유럽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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