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 나를 붙잡을 때 - 큐레이터의 사심 담은 미술 에세이
조아라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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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면서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한다는 건 행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술이 좋아 미술사를 공부한 저자는 큐레이터란 직업으로 미술과 함께 합니다
그만큼 많은 노력과 공부를 하며 지금의 위치에 있는거겠죠
능력 있고 멋져 보이는 큐레이터란 직업에 대해 알고 싶고 전문가의 눈으로 바라보는 미술 작품들의 해석도 듣고 싶어서 이 책을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습니다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걸 좋아하지만 심도 있게 작품을 이해하고 예술가의 생각을 읽는 게 아직은 많이 어려운 저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습니다
제가 보면서 어려웠던 작품들이 책에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박광수 작가의 <검은 숲속>은 한참을 바라보며 생각했는데요
저는 이 그림을 보면서 어둡고 복잡하고 난해하며 심오한 느낌이었는데 저자의 설명은 표현이 풍부하고 해석의 깊이가 깊고 확장되어 있습니다
유명한 다른 화가와 비교하며 설명해 주니 지식의 범위가 넓어집니다
화가들마다 추구하는 작품 세계는 다르기에 화가마다 작품마다 독특하면서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올리퍼 엘리아슨의 날씨 프로젝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강렬한 태양빛이 시선을 압도하며 인공 태양이 실제 태양과 공존하며 일몰 시각에 보이는 크기까지 같게 보이도록 치밀하게 계산했다니 놀라웠습니다
예술가들이 작품에 얼마나 많은 것을 담아 완성하는지 상상하기도 힘듭니다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들은 유명해서 저도 자주 보았습니다
저자의 설명을 들으며 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좀 더 세밀하게 보입니다
현실과 오버랩 되면서 지금 상황과 그 당시의 상황을 비교하며 해석하게 되네요
모네가 나옵니다
요즘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이 좋아서 모네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자주 보고 모네에 대해서도 이해하려고 관련 책들도 읽고 있습니다
저는 인상주의 작품을 좋아하는데 저자는 모네와 그의 작품들을 어떻게 바라볼지 궁금했습니다
역시나 모네를 존중하며 그에게서 느껴지는 느낌을 진솔하게 표현합니다
저자가 소개해 주는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품에 대한 해석이 너무 좋았고 미술이 좋지만 잘 모르는 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입니다
미술에 진심인 저자이기에 그 감동이 독자에게 그대로 전해집니다
이 책을 읽고 미술에 대해 좀 더 다가가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큐레이터의 사심 담은 미술 에세이 미술이 나를 붙잡을 때>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북유럽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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