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두 번 읽어야 되는지 알게 되는 미스터리 장편 소설 "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독자를 놀라게 합니다 제목 그대로 속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속은 걸까요 다 읽고 다시 앞으로 가서 읽으니 이해가 갑니다 정말이지 몰입해서 읽었는데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많았고 결말도 충격적입니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소설입니다 일본 소설은 특유의 놀라운 반전으로 매번 읽을 때마다 흥미로운데요 이번 "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역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주인공 다카요는 초등학교 2학년인 어린 딸과 함께 사는 싱글맘입니다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도망쳐 둘이 숨어 사느라 한 부모 가정 지원도 받지 못한 채 가난하게 살아갑니다 아이를 돌봄 센터에 맡기고 일을 하는 것도 여의치 않고 할 수 있는 일은 한정적입니다 콜센터에서 일했지만 정신적인 트라우마로 그만두고 병원에 다니며 상담 치료 중이고 편의점 알바로는 둘이서 살아가는 게 많이 힘듭니다 결국 돈이 없어 임대료가 3개월 밀리게 되고 임대료 체납 독촉장을 받게 됩니다 독촉 전화는 계속 오고 강제 퇴거까지는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어린 딸을 집 없이 생활하게 할 수 없는 다카요는 애써보지만 빌려주겠다는 지인도 가족도 없습니다 결국 다카요는 SNS로 고객을 모집하는 불법 개인 사채업자 미나미에게 돈을 빌립니다 다카요가 개인 사채업자 미나미한테 돈을 빌리기까지의 과정이 험난합니다 싱글맘이 어린아이를 데리고 일을 한다는 건 현실적으로도 어렵습니다 고소득 전문직이 아닌 이상 한계가 있고 제약도 많습니다 콜센터 상담은 버티기만 한다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직장이지만 별의별 사람들이 많기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합니다 다카요는 남편을 만난 것부터 잘못된 걸까요 남편의 언변에 속아 연대보증을 서게 된 아버지는 남편의 빚까지 떠안고 정든 집을 팔게 되고 그 충격 때문인지 다음 해 세상을 떠나십니다 엄마 역시 충격으로 급격히 늙고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고 언니가 요양원 비용을 내고 있습니다 집안은 망하고 자신은 아이와 먹고사는 것도 힘들고 당장 쫓겨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채를 쓰는 다카요가 이해가 가면서도 안타깝네요 자신을 찾는 남편이 무섭고 현실은 막막하고 아이는 가엽고 이어지는 불행은 다카요가 감당하기에 너무나 버겁습니다 사채를 쓰는 사람들의 이유가 다양합니다 막다른 골목에 이르면 판단이 흐려지는 걸까요 아니면 갚을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하는 걸까요 사채가 아이러니한 게 바닥까지 간 사람들에게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줍니다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상대로 쥐어짜는 게 나쁘다고 할지 그마저도 없는 게 더 나쁜 건지 모르겠습니다 여성들은 성매매로 흘러가기도 하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인생이 망가집니다 책에 나오는 고객과 사채업자와의 대화가 너무 현실적이라 읽으면서도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위험한 순간도 많고 막막한 현실은 나아지긴커녕 빚 갚느라 악순환이고 어찌 된 게 빚은 계속 늘어납니다 다카요가 나쁜 선택을 할까 봐 걱정됐고 사채업자들이 돈을 더 빌리게 하거나 딜리버리 헬스점으로 보내려고 고객을 어떻게 구슬리는지 읽느라 놓친 부분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작가에게 감쪽같이 속았네요 다카요가 조금은 나은 삶을 살길바랬는데 마지막 반전에 많이 놀랐습니다 소설의 내용에 놀라고 완벽하게 속은 저한테 놀랐네요 책 속의 등장인물들을 보며 인간의 이기심과 뻔뻔함이 너무나 안타깝고 답답했고 가여웠습니다 열심히 살아도 타의로 불행이 계속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음이 무거워졌지만 소설 자체만 보면 반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현실적이면서 독자를 혼란에 빠트린 이 책은 기대이상으로 재밌습니다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