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혁신하는 리더십

정인수 지음
두란노 2012.11.12
펑점

성령으로 혁신하는 리더십책을 받아들고서는 표지만 한참 쳐다보았다. 제목만을 보고서 책이 어떤 내용일지 대충은 짐작이 가지만,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본서는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교인들의 간증을 넣어서 교인들이 받은 은혜들을 나누고 있다. 첫 번째 부분에서는 교회의 혁신, 두 번째 부분에서는 교회의 부흥, 세 번째 부분에서는 선교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은사 부분에서 언급되어 있지만, 저자의 은사가 지도자와 목회자 훈련, 선교라고 말한 것에서 크게 타이틀을 잡은 이유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오늘날 교회가 회복해야 할 가장 중요하며 시급한 모습 중 하나는 목양적 공동체로의 회복이다.”

오늘날 목회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심방도 아니고 설교도 아니다. 바로 교회 안에 오랜 시간동안 계속 되어져 오던 관습을 바꾸는 것이다. 그것이 좋은 것일 수도 있고 나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교회의 기존 성도들은 그런 것을 좋지 않게 여기는 분들도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 주보 줄 하나, 의자 줄 하나 바꾸는 것도 불편해 하시고 거북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

목회자들은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고, 목회자가 추구하는 방향이 있기 때문에 교회의 분위기나 행정적인 부분들을 바꾸고 싶어 하지만 교인들은 그런 것들을 좋지 않게 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들은 목회자가 교회 안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들이다.

그러나 본서의 저자는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한 방법의 첫 번째로 교회를 과감히 혁신하라고 말하면서 그 혁신을 개인적인 부분에서, 혹은 교회의 관습을 바꾸는 데서 찾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 목양적 공동체로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목양적 공동체로 회복은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사역자가 되는 것이다.(나는 이렇게 이해를 했다.) 교회 내에서 자신이 가진 은사로, 자신이 잘하는 것들로 섬기는 것이다.

부흥하는 교회는 말씀과 성령, 구조와 자발성이 창조적인 균형을 이룬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부흥을 꿈꾼다. 여기서 말하는 부흥이란 영적인 부흥도 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수적인 부흥이다. 수적인 부흥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영적인 부흥이다. 저자가 앞서 말한 목양적 공동체로 회복은 수적인 부흥보다 영적인 부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성도들의 신앙이 자라고, 그들이 교회에 헌신함으로 모든 성도들이 목양적 공동체로 회복 되어지는 것이다. 그 때 비로소 교회가 수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전초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목회자들은 이런 영적인 부흥은 생각지도 않고 그저 수적인 부흥에만 집착하다보니 교회는 점점 커지는데 교회 내의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채 크기만 대형화가 된 교회의 모습을 가지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말씀과 성령의 조화는 다시 말하면, 말씀과 기도의 조화라고 할 수 있겠다. 기도하는 자에게 성령님은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는 교인의 가장 기초적인 작업을 튼튼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말씀과 기도의 튼튼한 기초작업을 통하여 교회는 성장할 수 있는 기둥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본서를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도 많이 있었다. 교회의 관습과 구조를 바꾸는 것으로 부흥을 일으키고 교회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교인들의 마음을 움직이시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교회가 말씀과 기도로 제대로 서 있어야 하고, 지도자는 끊임없이 성도들을 사랑하고 리더십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흥은 사람이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이끌어주시고, 하나님이 허락해 주셔야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령이 이끄시는 리더십을 제대로 개발해서, 영적 수적으로 부흥하는 교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목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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