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부끄럽게 하지 말라

레오나드 레이븐힐 지음 | 배응준 옮김
규장 2012.10.18
펑점

하나님께 가까이 간다는 것은 하나님과 우리 상호간의 신뢰를 전제로 한다.

 

본서를 읽으면서 너무나 많은 부끄러웠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았기 때문이다. 본서의 저자인 ‘레오나드 레이븐힐’의 책을 처음 접했지만, 책을 다 덮고 난 후 너무나 가슴 깊이 그의 말들이 마음에 와 닿는다. ‘A. W. 토저’의 책은 자주 읽었는데, 알고보니 토저와 레이븐힐은 가까운 친구라고 들었다. 역시나 가까이 있는 벗들이라 그런지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말씀이 너무나도 통찰력이 있고, 다시 한 번 삶을 돌아보게끔 만드는 것 같다.

오늘날을 기독교의 위기라고 말한다. 사회의 여러 부분에서 기독교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고, 기독교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것에 대하여 기독교인들은 이런 이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본서의 제목에서 말하고 있듯이, 하나님을 부끄럽게 만드는 기독교인들이 너무나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마 5:16에 착한행실을 통하여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는 우리의 행실로 인하여 기독교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본서를 통하여 이런 그리스도인들에게 따끔하게 일침과 충고를 하고 있다. ‘잠자는 거인교회여 깨어나라’, ‘땅에 떨어져 엄청난 유익을 남기는 밀알이 되라’, ‘주님께 온전히 굴복한 자만이 세상에 굴복하지 않는다’, ‘부흥은 어떤 값을 치르고라도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4개의 큰 주제로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리스도인 각자의 각성과 다짐으로 시작해서 마치는 부분에서는 기독교의 부흥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기독교의 부흥을 위해서는 개인 각자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해야 하며, 성령님과 동행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일관되는 주장이다. 그렇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을 찾지 않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일주일에 겨우(?) 한 번 교회에 가서는, 그것도 1~7부 예배 중 시간에 맞는 예배를 골라서 예배를 드리는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나가서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는 모습들을 보면 오늘날 기독교의 위기가 왜 왔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도 그들의 삶에서는 전혀 하나님을 찾아볼 수는 없다. 어떻게 보면 세상 사람들보다 더 나쁜 것 같다. 하나님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토저와 레이븐힐의 책을 읽으면서 나부터가 너무나 잘못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나의 삶에서도 주님이 어느 자리에 서 계실지 제대로 찾지 않으면 쉽사리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의 삶을 볼 때마다 하나님이 드러나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 하나님이 부끄러워 하시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실 때 기쁨이 되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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