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 남편의 한결같은 익애로 도배된 핑크빛 신혼담이다. 고아가 되어 귀족영애 신분에서 하녀로 전락하는 연상녀 레시타에게 어린 시절부터 오롯이 그녀만을 봐왔던 직진남 루퍼스의 한결같은 구애와 넘치는 사랑이 내용의 전부다. 못된 조연들에 대한 퇴치 비중은 무겁다거나 위기감이 1도 느껴지지않을 만큼 부차적이어서 시종일관 연하남의 달다구리한 익애물을 보고싶다면 추천할만한 일본TL이다.
단편에 강한 밀밭님답게 질질 끄는 주변설정도, 지루한 상황묘사도, 기분나쁜 악조연의 등장도 없이, 잔가지를전부 쳐낸 키잡물 로판이네요.미카엘라 공주가 드래곤 제노를 쟁취하고 서로 사랑하는 이야기가 전부인, 더이상의 왕자는 필요없다는 제목 그대로의 고구마 1도 없는 밀밭님 단편입니다.술술 펼치자마자 단번에 읽히네요.
더티토크와 고수위로 유명한 춈춈 작가의 대표작으로 소문난작품이라 호기심에 읽어봤으나, 역시나 정상 범주에선 한참 어긋나 있는 요괴남주를 만날 수 있다. 온몸에 붙은 독비늘로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살던 요괴들의 왕 이호는 저주를 풀기 위해 인간을 신부로 맞는다. 기꺼이 자신의 비늘을 떼어낸 후 죽음을 맞은 신부와 그녀를 기다리는 이호. 그리고……. 윤회를 통해 재회한 신부 해인에 대해 그가 보여주는 뜨악스런 집착, 소유욕 및 자극적인 고수위 묘사는 확실히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요괴들의 자극적이고 기상천외한 고수위 집착물에 거부감이 없다면 몰입도있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