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토크와 고수위로 유명한 춈춈 작가의 대표작으로 소문난작품이라 호기심에 읽어봤으나, 역시나 정상 범주에선 한참 어긋나 있는 요괴남주를 만날 수 있다. 온몸에 붙은 독비늘로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살던 요괴들의 왕 이호는 저주를 풀기 위해 인간을 신부로 맞는다. 기꺼이 자신의 비늘을 떼어낸 후 죽음을 맞은 신부와 그녀를 기다리는 이호. 그리고……. 윤회를 통해 재회한 신부 해인에 대해 그가 보여주는 뜨악스런 집착, 소유욕 및 자극적인 고수위 묘사는 확실히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요괴들의 자극적이고 기상천외한 고수위 집착물에 거부감이 없다면 몰입도있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