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개구리 안할래요! 사각사각 그림책 74
데브 페티 지음, 마이크 볼트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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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음교실수진쌤그림책서평

🐸❌ 나 개구리 안 할래요!

경칩 언저리쯤 이 책을 보고 ’오.. 개구리 책이잖아!‘ 했어요.
그러고 받아보니 개구리 책이 아니라,
’나다움‘에 관한 책이었어요. ㅎㅎ

주인공은 개구리인 스스로를 싫어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다른 동물들을 부러워하며,
고양이가 될래요! 토끼가 될래요! 합니다.

하지만 그 옆에.. 극T인 선생님이 있는데.. ㅋㅋㅋ
안되는 이유를 하나씩 짚어줘요.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개구리가 되기 싫다고 하다가
깨닫게 됩니다.

아! 나는 있는 그대로 사는 게 가장 좋겠다. 하면서요.

”역시 태어난 대로 사는 게 좋겠어요. 우리 있는 그대로 만족하며 살아 보아요. 늑대 아저씨는 무시무시한 사냥꾼으로 살고요.“
라고 이야기해요.

체념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도, 예전에는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저는 학생 안 할래요!
저는 여자 안 할래요!
저는 첫째 안 할래요!

그런데, 지금은 다 좋아요. ㅎㅎ 그냥 제가 제 자신이라 행복하답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누구나 장점, 단점이 있어요.
그런 장단점을 내가 얼마나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그 중에 장점을 얼마나 크게 생각하고 단점을 작게 생각하는지가
행복의 중요한 열쇠인 것 같아요.

저희 반 아이들이 개구리가 싫어요! 변할거예요! 라고 말하기 보다는

개구리는 좀 미끌미끌하고 축축하고 벌레도 먹지만,
점프도 할 수 있고, 물 속/땅 위에서도 살 수 있고, 개굴개굴 울음소리도 특별한 것 같아서 개구리로 태어나길 잘했어요. 마음에 들어요.

라고 말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해요. :)

#비룡소 #나개구리안할래요 #열음교실수진쌤그림책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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