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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사라진 아침 ㅣ 온그림책 23
제롬 뒤부아 지음, 로리 아귀스티 그림, 장한라 옮김 / 봄볕 / 2025년 2월
평점 :
화려한 표지 속에, 색이 사라진 아침이 담겨있습니다.
주인공은 어느 날, 색이 사라진 아침을 맞이해요. 갑자기 일어났는데 세상이 흑백으로 보인다면.. 너무 당황스러울 것 같아요.
당황스러워도 어쩌나요.. 색을 찾으러 가야죠!
이 책은 그림책인데도 100페이지 정도 되는데요. 보통 30~40페이지인 그림책이랑 비교하면 상당히 두껍고 묵직해요. 그 이유는 바로..!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기도 하고, 결말에서 만나는 그림도 달라져요. 이런 참여형 그림책은 처음이라 읽으면서 참 몰입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저학년 아이들에게 어려울 것 같고, 중~고학년 아이들은 게임하는 것처럼 그림책을 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책이라 우리 인생과도 비슷한데요. 더 비슷한 건 책의 내용이에요. 주인공은 색을 찾으러 다니다 기억들을 만나요. 기억을 조합해서 색을 찾게 될텐데, 기억에 따라 결말도 달라지거든요.
그런 말이 있더라고요.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리워 하거나 보고싶어 할 수 있지. 아예 모르는 건 그렇게 시도 조차 할 수 없다는 말이요. 주인공도 마찬가지였어요. 기억할 수 있는 색만, 장면만 떠올릴 수 있겠죠?
당신의 기억에는 어떤 색이, 어떤 장면이 떠오르나요?
그리고 당신의 선택으로 어떤 결말이 펼쳐졌나요?
* 아참, 이 그림책은 여유로울 때 보세요! 생각보다 결말에 다가가기까지 오래 걸린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