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하림 글, 지경애 그림 / 그리고 다시, 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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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와닿아서 책을 바로 찾아봤어요.

가수 하림 씨가 만든 노래에 그림을 입혀

그림책으로 새로 탄생했더라고요. ㅎㅎ


가사가 결국 그림책 글과 같지만,

노래로 듣는 것과 그림을 함께 보는 게 색다르네요.



책 표지를 보면

건널목을 모두 걷고 있어요.


보는 사람들마다 표정이 다르다고 생각할텐데

제가 봤을 때는,,..다들 지친 표정?이네요. ㅎㅎ

마치 출근하는 저와 같지요..



이불을 끌어안고.. 벗어나지 못하는 아침 ㅠ

저는 5분 단위로 알람이 30분 정도 울려야 겨우 일어나요.

아침에 정말 힘들지만, 일하러 가야죠!


'우리는 모두  똑같이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이 장면인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는 사람들의 높이가 다른 게

마음이 이상했어요.


의도하신 건 아니겠지만, 해석하기 나름이니까요..ㅎㅎ


똑같이 라는 낱말을 곱씹어봤어요.


그런 뉴스들 많잖아요.

현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다치고, 죽고, 보상 받지 못하고 억울한 사람들만 늘어나는..


제가 교사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선생님들에게 폭언, 협박, 폭력 등을 하는 학생, 보호자들도 있고

그런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이 먹먹해지고 눈 앞이 깜깜해지거든요.


반 아이들처럼

나도 똑같이 소중한데, 왜 그걸 생각하지 못할까 한탄하기도 하구요. ㅎㅎ


여러 그림이 쭉 나열되는데,

소위 말하는 3D업종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들)이라고 불리는 직업들의 그림이 쭉 나와요.


3d업종이라고 부르는 것도 실례되는 것 같아요.

그 직업들이 누구보다 필요한 직업일 수 있는데, 왜 폄하하는 걸까요.


참 다행인 건, 아직 1학년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우리 아파트를 튼튼하게 지어주신 건설 노동자 분들, 우리 도시를 깨끗하게 해주는 환경 미화원 분들께

어김없이 감사함을 표현하는 아이들이라

아이들에게 계속 읽어주고 말해주다 보면,

모두 '똑같이' 소중하다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날이 오겠지요. ㅎㅎ


그림책 하나 읽는데 생각이 많아집니다!


5~6학년 직업 관련 이야기를 할 때에도, 자존감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도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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