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위즈덤하우스에서 책을 제공받은지도 꽤 되었어요.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지만,
이번 황금성은 더 몰입해서 읽었네요.
메이지는 중국계 미국인이에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라스트찬스에서 '황금성'이라는 중국 음식점을 하고 계시죠.
메이지의 엄마는 라스트찬스를 떠나 로스엔젤레스에서 살고 있었어요.
할아버지가 아프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말이죠.
책의 배경은 현실적인데요.
미국으로 간 이민자들이 권리를 찾지 못하고, 핍박받던 시절의 이야기가 나와요.
아픈 오파 할아버지가 러키에 대한 이야기를 메이지에게 들려주는 부분이,
제가 메이지가 된 것처럼 못 참겠더라구요.
그리고 기성 세대와 신세대의 가치관 충돌으로 대표되는
메이지의 엄마와 할머니의 관계가
결국 서로에게 솔직해지고 이해하게 되면서
이해하지 못할 건 없구나 생각했어요.
러키의 이야기를 들으며, 참 삶이 고단했다 싶어요.
그때는 왜 그렇게 성숙하지 못했을까..
지금 현실은 어떨까 다시 보게 되구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많아서
교사로서는 좀 고민이네요.
궁금해서 책을 잡자마자 끝까지 펼쳐보게 되었고,
그게 긴 여정 같았어요.
오마, 오파, 메이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황금성 꼭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