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성 : 백 년이 넘은 식당 - 2023 뉴베리 아너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리사 이 지음, 송섬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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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위즈덤하우스에서 책을 제공받은지도 꽤 되었어요.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지만,

이번 황금성은 더 몰입해서 읽었네요.

메이지는 중국계 미국인이에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라스트찬스에서 '황금성'이라는 중국 음식점을 하고 계시죠.

메이지의 엄마는 라스트찬스를 떠나 로스엔젤레스에서 살고 있었어요.

할아버지가 아프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말이죠.

책의 배경은 현실적인데요.

미국으로 간 이민자들이 권리를 찾지 못하고, 핍박받던 시절의 이야기가 나와요.

아픈 오파 할아버지가 러키에 대한 이야기를 메이지에게 들려주는 부분이,

제가 메이지가 된 것처럼 못 참겠더라구요.

그리고 기성 세대와 신세대의 가치관 충돌으로 대표되는

메이지의 엄마와 할머니의 관계가

결국 서로에게 솔직해지고 이해하게 되면서

이해하지 못할 건 없구나 생각했어요.

러키의 이야기를 들으며, 참 삶이 고단했다 싶어요.

그때는 왜 그렇게 성숙하지 못했을까..

지금 현실은 어떨까 다시 보게 되구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많아서

교사로서는 좀 고민이네요.

궁금해서 책을 잡자마자 끝까지 펼쳐보게 되었고,

그게 긴 여정 같았어요.

오마, 오파, 메이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황금성 꼭 읽어보세요. ^^

미국 중심부에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안전한 곳,

따뜻한 끼니를 먹을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식당이 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졌어.

그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버드를 다시 데려올 수는 없더라도 오파를 행복하게 해 줄 수는 있을 거다.

쉽지는 않겠지만, 포커와 마찬가지다.

이기려면 우선 게임을 시작해야 한다.

오늘은 곧 내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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