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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기 수달 - 버터, 솔티, 메이, 오뜨와 함께하는 행복 찾기 여행
신재현 지음, 이웃집 수달 사진 / 처음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우리 아들들은 5살 터울로 2살 ,7살이다
나이가 5살 터울이라서 책을 고를때,
큰 아이의 기준에서도 보고
작은 아이에 기준에서도 보긴 하지만
아무래도 보통은 큰 아이 위주의
책을 많이 고르게 된다
7살 아이도 2살 아이도
함께 보고 좋아하는 책이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
이 책은 보통의 자연관찰책처럼
수달의 실사를 바탕으로 해서 지식도 알려주지만 동화 형식의 따뜻하고
너무나 귀여운 그림책이라서 고르게 되었다
첫째 아들은 책이 오자마자 표지 사진의
수달이 너무 귀엽다면서
쪼그리고 앉아서 책을 펼쳐본다
책 앞장에 나와 있던 일러스트도 너무 귀여워서
오랫동안 구경했다
[행복한 아기 수달]의 주제 질문은
“행복이란 무엇일까?”
귀여운 아기 수달 네쌍둥이는
엄마 모카와 아빠 토피 에게서 태어난
버터, 솔티, 메이, 오뜨라고 불린다
책의 초반에서는
수달들이 뭐하는지에 대해서 묻는다
“얘들아 뭐하니?”
수달들은 무엇을 하면서 사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말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수달들이
잘하는 행동이나 습성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수달은 먹이를 먹기 전에 두손을 모으고
눈을 감는 버릇이 있다고 한다
마치 감사 기도를 드리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귀엽다는 말을 엄청 많이 하고
계속 보고 있었다 !!
그리고 둘째 아들이 제일 좋아했던 부분은
수달이 공놀이를 하는 모습이 재밌어 보였는지
요즘 말을 하기 시작해서 좋아하는 것들이
책에 나오면 말을 하곤 하는데
신나서 “공 !공! ” 하면서 말을 했다
그리고 중간 쯤 되면
“너희들은 무엇을 할 때 행복하니?”
라는 물음과 함께
수달 친구들의 행복을 생각해본다
“행복? 행복이 뭔데?”
“행복은 뽀송뽀송한 이불 같은 거란다.
너무 포근해서 그 속에 있으면 나오고 싶지 않거든.”
행복이란 것을 이렇게 표현하다니 !
첫째 아이가 이불을 새로 빨거나 건조기에서
바로 나온 포근하고 따뜻한 옷을 입거나
이불을 덮는 걸 좋아하는데
마치 그런 느낌인 것 같기도 하고
겨울 날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한 이불 속에서 나오기 싫은
그런 느낌인 것 같기도 했다
“우리는 무엇을 할때 행복하지?”
라는 질문에서 수달 네쌍둥이는
“우리는 엄마,아빠와 함께
하는 모든 것이 행복해”
가장 행복한 아기 수달들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아기 수달들의 다양한
귀여운 모습들을 실사로 볼 수 있어서
기분 좋아지는 그림책이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아기 수달]
책을 보면서 수달들처럼 어떤 것이
나에게 행복으로 다가오는지를
생각해보고 나누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
첫째 아들이 행복 할때는
“수달처럼 엄마,아빠랑 함께 할때랑
동생 하고 놀때가 행복해!❤️”
나도 아이와 함께 행복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는데
책을 그냥 읽고 마는 게 아니라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독서 시간을 갖게 되어서
추운 겨울에 마음이 따뜻하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었다
-이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