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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가 들려주는 겸애 이야기 ㅣ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17
윤무학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2월
평점 :
초등교과연계 초등철학전집 묵자의 겸애이야기
요즘 철학도서 읽는 재미에 푹빠져있는 저와 아이랍니다..
철학은 어려워 라고만 생각했던 저였는데요
그리고 사실 철학책 재미 없잖아요..
그럼에도 이렇게 푹 빠질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자모에듀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초등 전학년이 볼수 있고 중고등까지 쭈욱 볼수 있는
초등교과연계 초등철학전집 보는 재미가 쏠쏠한 요즘의 하루 일상이랍니다..
매일 한권씩은 아니지만 한권씩 읽을때마다 나도 철학자가 되어 가는건 아닌가
싶을 만큼 재미있어지는 철학입니다..
이번주에는 묵자가 들려주는 겸애 이야기를 읽어봤어요..
초등교과연계 초등철학전집은 수업형식의 글이 아닌
동화 형식의 글로 저학년이 읽기에도 지루하지 않아요..
한편의 소설을 읽은 듯한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로
요즘 저도 철학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고 있답니다.
묵자의 제자로 나오는 겸은 제후 집안의 자제랍니다..
잠시 나갔다 온 사이 집안이 풍지박산이 나버렸는데요
전쟁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어요..
저도 전쟁세대는 아니지만 지금도 각국에서 전쟁이 일어나거나
또는 내전으로 인해 민간인들의 피해가 말도 못하게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넘의 전쟁은 고대부터 끊이질 않고 일어나네요..
왜 평화롭게 살지 못하는지..
묵자의 겸애 이야기는 자신을 사랑하듯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결코 전쟁따위는 일으키지 않을거라고 하네요.
적은 묵자의 본명이예요..
묵자라는 호를 썼구요 얼굴이 검은 색이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중국 전국시대 철기사용으로 생산량이 늘어나자
서로 상대방의 나라를 쟁취하기 위한 전쟁이 많이 일어났어요..
중국의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전국시대의 여러 나라들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게 되는데요 묵자는 이시대의 사람이랍니다..
전쟁이 끊이질 않다보니 많은 아이들이 고아로 어른들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때로는 도둑으로 때로는 거렁뱅이로
본인들의 힘으로 살아가야 하는 시기였답니다..
제후의 아들이었지만 졸지에 고아가 된 겸역시도 마찬가지인데요
겸에게는 그나마 다행인것이 자신의 몸종으로 있는 선주라는
아이가 옆에 있었다는 거죠..
두아이가 훔친 봇짐이 하필 적의 짐이었다니..
이를 계기로 적을 따라가게 된 겸과 선주..
적은 산속에 묵자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살며
평화로운 삶을 영위했답니다..
서로 도와가며 농사를 짓고 누구하나 욕심 부리지 않는 세상
그것이 묵자의 삶의 방식이었던듯 싶어요..
겸은 적을 따라와 자신이 먹고 살기 위해서는 일을 하라는 말에
선주에게 다 시키긴 하지만
버릇없던 성격이 고쳐지며 결국 묵자의 뜻을 받들게 되는데요
아직은 어린아이여서 적의 교육을 받으며 서서히 묵자의 뜻을 받들게 되네요.
초등교과연계 초등철학전집 묵자의 겸애 이야기를 읽으며
욕심을 버리고 주어진 것에 충실히 하며 살면 꽤 괜찮은 삶을 살게 될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는데요
지금의 세상은 내것을 챙기지 않으면 뒤쳐지는 패배자로 남게 되는 것 같아
다시 욕심을 내게 되는 것 같아요..
초등교과연계 초등철학전집 철학돋보기..
묵자가 살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는 어땠는지
묵자가 살아가던 시대의 학자들인 제자백가는 어떤 학문을 하던 학자들이었는지
여러가지 정보들을 담고 있습니다.
누구도 전쟁을 좋아할거라 생각하지는 않아요..
저역시도 평화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난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도 해봤거든요..
아마 다른 나라로 도망가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전쟁은 이기는 쪽도 손해라는 묵자의 말씀..
왜 그럴까 하고 글을 읽어봤는데요 진짜 묵자의 말씀이 딱 맞는것 같아요.
일단 농사철 전쟁은 식량이 생산되지 않으니 어느 곳이나 다 손해이구요
전쟁을 할라치면 백성들이 동원이 되어야 하는데요
그러다 보면 죽어나간 백성들로 인해 나라 꼴이 말이 아니게 되죠..
이래저래 이기는 쪽이나 지는 쪽이나 모두 손해라는 말 쉽게 이해가 갔습니다.
춘추전국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묵자와 묵자의 제자 겸..
겸은 전쟁에 참여해 부모님의 복수를 하고 싶어 하지만
적은 이유를 들어 겸이 전쟁에 참여하는걸 막아내죠..
강대국 초나라가 옆의 송나라를 치려 한다는 소문이 파다해요.
그리고 전쟁준비는 완료 되었다는 소식도 들리지요..
적은 이번 전쟁을 막으로 초나라로 갈 예정이지만
혼자만 떠날 생각이었답니다..
겸이 전쟁에서 이길 방도를 생각해 내기 전까지는..
적과 겸이 공수반을 만나고 초나라의 임금을 만나
공수반의 전쟁방법을 이길수 있다고 얘기하죠..
그리고 모의 전쟁을 벌이게 된답니다..
모의 전쟁을 벌이기 전 적은 초나라 임금에게 전쟁의 불필요성을 어필하죠..
초등교과연계 초등철학전집 묵자의 겸애 이야기를 통해서
전쟁을 그만두어 주기를 요청하지만 초나라 임금님은 거절한답니다.
공수반의 구름 사다리를 무너지게 만든 겸의 도르래를 이용한 무기
공수반은 자신이 만든 무기가 허무하게 무너지자
다시 꾀를 내어 둘을 죽이면 송나라에 이 무기가 들어가지 않는다는걸
초나라 임금에게 말을 하죠..
여기서 죽을수도 있는 적과 겸..
적의 재치로 이 위기를 무난하게 넘기고 오히려 성대한 대접을 받게 된답니다..
안주하고픈 겸의 마음을 읽은 스승 적은 겸의 마음을 돌려 다시
숲속으로 돌아가게 된답니다..
겸은 적의 가르침을 받았지만 다시 세상으로 나가기로 하죠..
겸과 선주가 떠나고 묵자가 저세상으로 가자
숲을 일구고 살았던 사람들도 하나둘 숲을 떠나게 된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후 황량해진 숲속 적의 무덤앞에 나타난
반백이 된 점잖은 남자와 그의 고운 아내..
겸과 선주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철학 이야기는 진짜 어렵습니다..
서점에서도 철학도서 코너에서 책한권 들더라도 금새 내려놓게 만드는
진짜 기이한 마력을 가진 도서들인데요
그럼에도 철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겸애 이야기를 떠나서 옛 동서양의 철학자들의 뜻을 새겨가며 철학을 공부하는
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드는 저랍니다..
그래서 도전한 철학도서..
저는 물론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수 있는 초등교과연계 초등철학전집
자음과 모음의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가 재미있네요..
한편의 역사서를 읽는듯 혹은 재미있는 문고를 읽는듯..
내마음에 안정을 주는 철학이야기로 초등논술력도 길러볼수 있어요..
문고로 나와 다소 두툼하고 작은 글씨가 있는 책이지만
어딜 가더라도 한권 들고 가서 읽다보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수 있는
초등교과연계 초등철학전집이예요..
매주 한권씩 읽으면서 철학자들의 뜻을 한번씩 새겨볼수 있어서
자음과 모음의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전권을 들여놓고 싶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직접 활용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