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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김옥림 지음 / 미래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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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퍽한 일상을 살아가던 제게 잊고 있던 찬란하게 빛나는 사랑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주었습니다. 먹고 사는 것이 더 중요해 보이는 현실속에서도 사랑이 없다면 사랑을 받고 주지 못한다면 그저 의미 없는 하루에 지나지 않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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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 하루에 하나씩, 나와 지구를 살리는 작은 습관
소일 지음 / 판미동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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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라는 용어 자체가 낯선이도 있을 것이다. 평균 한 사람이 하루에 1킬로그램씩 버리고 있는 쓰레기를 최대한 zero까지 줄이자는 것이 바로 제로 웨이스트의 개념이다.

저자는 환경보호에 초보인 이들을 위해 쓰레기의 개념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쓰레기는 내게 필요 없는 것!'

그렇다, 아무리 경제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라 해도 내게 필요 없다면 그것이 바로 쓰레기이다. 그래서 재활용을 잘 하거나 포장재가 적은 물건을 사는 것도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행위이지만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줄여나가는 것도 바로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 된다.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나도 항상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고민하며 필요 없는 물건을 중고로 팔기도 하고 나누기도 한다. 또 지난 1년 간 혼자 새옷을 한 벌도 사지 않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나 하나라도 환경보호에 일조하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이 책을 통해서는 그 외에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한 더 상세한 기본 원칙들을 배울 수 있었다.

1. 일회용품 안 쓰기
2. 플라스틱 대신 천연소재 쓰기
3. 꼭 필요한 것만 사고 오래 고쳐 쓰기
4. 환경에 적은 영향을 끼치는 방법 선택하기

솔직히 플라스틱을 안 쓴 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지금 안식월을 보내고 있는 제주도의 경우는 플라스틱, 종이, 비닐 등 종류별로 모두 버리는 날이 따로 정해져 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니 플라스틱은 버릴 수 있는 날이 다른 종류보다 더 많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의 60-70%가 플라스틱이라더니 그 양을 감안해서 정한 규칙이라는 생각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더불어 이제는 소비자가 분리수거를 잘 해야 한다는 것 정도로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생산자가 분리수거가 더 쉬운 패키지를 만들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서 생산하며 또 불필요한 포장을 하지 않도록 독려하는 강력한 정부차원의 규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코로나 19 때문에 일회용 음식 용기가 산처럼 쌓이고 택배양도 늘면서 포장지의 사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저자는 불필요한 포장을 '포장 공해' 혹은 '예쁜 쓰레기'라고 명명한다. 포장을 줄이기 위해 비록 저자처럼 직접 기른 수세미를 선물하지는 못 하더라도 적어도 포장을 줄인다는 관점을 의식하며 선물을 고른다면, 또 택배를 시킬 때 비닐포장을 빼 달라고 요청한다면 나 하나라도 이 세상 쓰레기를 줄이는데 일조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놀라웠던 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분야가 정말 무궁무진 하다는 것이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품분야 뿐만 아니라 옷, 세안, 양치, 심지어 여성의 월경도구까지...... 쓰레기를 줄이고자 하는 그녀의 엄청난 노력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지금 당장 그녀가 실천하는 모든 것들을 따라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라도 시작해보자라는 마음이 생겼다.

1. 티백 차 마시지 않기.
티를 워낙 좋아하는 사람으로 티백 차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잎차를 마시도록 해야겠다.

2. 일회용 빨대 없이 살기
현재도 실천하고 있다. 혹시라도 아이가 빨대를 찾을 때를 대비해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빨대를 준비해 놓는다.

3. 휴지 깔고 수저 놓지 않기
무의식 중에 하던 일인데 이렇게 생기는 쓰레기도 모이면 태산이 된다.

4. 먹지 않는 음식 거절하기
식당에서 반찬을 더 달라는 경우가 거의 없다. 남기면 아까워 좀 모자라도 그냥 모자른 채로 먹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또한 실천가능하다.

5. 샤워시간 줄이기
제로 웨이스트와 무슨 상관이냐 싶겠지만 에너지를 덜 쓰면 당연히 환경도 보호 된다.

아직도 갈 길이 구만리지만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
나 하나라도 조금씩 실천해 나간다면 그래도 조금은 바뀐 미래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녀의 말처럼 지구를 살리는 작은 습관들을 하나씩 이라도 만들어보자.

이제 더 이상은 물러설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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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랬듯 다 지나갈 거예요
동그라미(김동현) 지음 / 부크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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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책이다. 무작정 포기하면 패배자가 되겠지만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포기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삶에는 약간의 포기도 필요하다고 얘기해준다. 평범한 일상에서 비범한 통찰을 찾아내는 동그라미ㅜ작가의 신작,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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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닐 수도, 떠날 수도 없을 때 - 내면적 자기퇴직 증후군에 걸린 직장인 마음 처방전
박태현 지음, 조자까 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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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는 순간 '이거 내 얘기잖아'라며 무릎을 탁 쳤다.

저자는 첫 장 부터 회사를 다닐 수도, 떠날 수도 없는 좀비같은 직장인들의 상태를 아래와 같이 진단한다.

[내면적 자기 퇴직 증후군]


우선은 이러한 상태를 꽤 오랫동안 겪어본 사람으로서 이렇게 명확한 진단명이 있었다는 것에 놀랐고 다음에는 이런 진단명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 증후군을 경험한다는 것에 더 놀랐다.

이 책의 주인공인 희석이 겪고 있는 상황 - 즐겁고 만족스러운 회사 생활을 하다가 갑작스레 바뀐 업무 환경으로 모든 상황이 180도 바뀌고 더 이상 회사를 다니고 싶지 않지만 그렇다고 당장 그만둘 수도 없는 - 은 나에게도 굉장히 익숙한 전개다. 특히 회사 생활을 힘들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좋지 않은 상사와의 관계인데 희석도 같은 경험을 하고 힘겨워 한다.


이직에 대한 생각이 굴뚝 같을 때마다 회사원들끼리 흔히 이 것을 예로 들며 그 욕망을 잠재우곤 한다. 바로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 이다. 어딜 가나 다른 형태, 다른 모습의 그들이 존재한다. 경중이 다를 수는 있으나 그들은 어디에나 있다. 그렇기에 가능하면 있던 곳에서 익숙한 그들을 대응하는 것이 새로운 곳에서 무방비 상태로 그들과 맞서는 것 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자꾸만 꾸물꾸물 피어오르는 이직에 대한 생각을 꿀꺽 삼켜버리게 되는 것이다. 나는 당시 나의 상태가 무엇인지도 몰랐고 따라서 어떻게 해결할 지도 몰랐다. 그냥 혼자 속으로만 앓다가 얼굴이 마비되는 지경에까지 이른 적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큰 스트레스 였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다행히도 희석에게는 우연찮은 기회에 멘토가 생긴다.

몸이 아프면 의사에게 가면 되듯이 자신이 겪고 있는 것이 어떤 상태인지 모를 때는 그 길을 걸어본 멘토에게서 직접 관련된 경험을 듣고 그가 제시해주는 솔루션을 실행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일 것이다.


멘토는 희석에게 네 가지 인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뜬금없어 보이는 이 전개에 납득이 갔던 건 당나귀, 개, 닭, 고양이 모두 내가 회사에서 원하는 것들을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당나귀=존중, 개=인정, 닭=원하는 일, 고양이=성장]


그래 맞다. 존중. 우리 모두는 직급, 경력, 학력과 상관없이 한 사람의 구성원으로서 존중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해도 이제껏 회사가 날 존중해주었냐는 물음에 자신있게 답하기 힘들다. 나의 경우엔 현재 회사에서 운이 좋게도 좋은 상사를 만나 그래도 나름 존중받으며 일해왔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것 만큼 기분좋은 일도 없을 것이다. 공식적인 인정은 언제나 승진이나 보너스와 같이 그에 상응하는 보답이 따라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의 경우엔 그런 보답보다 상사의 말 한 마디가 더 중요했다. 혹자는 월급 받으며 한 일에 대해 뭐 그리 공치사가 필요하냐고 하겠지만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일도 모두 사람이 하는 것이다.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잘한 것에 대한 칭찬과 인정 이라고 생각한다.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직원 뿐 만 아니라 회사에도 분명 이익이 되는 일이다. 인사가 만사란 말이 있듯이 적재적소에 가장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고 원하는 사람을 배치하는 건 회사의 생산력 뿐만 아니라 직원 개개인의 역량도 끌어올 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서로 존중하고 잘한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원하는 일을 잘 해낼 수 있게 해준다면 성장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회사를 떠나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판단할 때 기준으로 삼았던 것이 바로 '성장' 이었다. 내가 이 곳에서 더 배울 것이 있는가, 아니면 계속 회사와 함께 하향 평준화가 될 것인가를 기준으로 이직의 시기를 저울질 했었다.


희석은 멘토의 인도에 따라 차근차근 자신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그 방법을 찾아낸다. 이 부분에서 나도 몰입이 많이 되었다. 이 전 회사에서 얼굴이 마비될 만큼 큰 스트레스를 준 상사가 있었다. 그 사람이 죽을만큼 싫었고 그 때문에 아침마다 회사에 가는 것이 꼭 도살장에 끌려 가는 소 같다고 느꼈다. 그 당시에는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그 사람을 나도 같은 이유로 싫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고 그가 변하기 전 까지는 해결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희석은 다른 방법을 찾아낸다.

'좋아하지는 않되 (neither like) 싫어하지도 않는 것이다. (nor hate)'


희석도 그가 변차장을 싫어하니 당연히 그도 자신을 싫어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일까? 그 물음엔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었다. 결국 좋아할 필요도 없지만 싫어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희석은 자신이 먼저 변차장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도 결국엔 그냥 평범한 한 사람이었음을 알게 된다.


이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회사생활에서 가장 어렵다고 느꼈던 인간관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준 파트다.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수도, 내가 모든 사람을 좋아할 수도 없다. 흔히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그만 이라고 말들 하지만 희석의 멘토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한다.

"절이 싫어 중이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주지스님이 힘들어서 떠나는 것이지요."


그래, 내가 먼저 변해보자. 내가 먼저 인사해보자. 내가 먼저 다가가서 내가 상대방을 좋아하지는 않더라도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면 상대방이 누구든 손해볼 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최소 9시간 이상을 보낸다. 출, 퇴근시간까지 합치면 거의 하루의 절반을, 즉 인생의 절반을 회사에서 보낸다. 그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가족들 보다 더 오래 얼굴을 봐야 하는 사람들이며 생계를 떠나 일터에서 인정받고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는 것은 그것이 누구의 인생이든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론적으로 내가 회사에서 행복해야 내 인생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평생 일을 안 할 것이 아니라면 어디서든 일로 만나는 관계들이 영원히 존재할 거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나의 행복을 좌지우지 할 거다.

그러니 혹여 자신이 '내면적 자기 퇴직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나의 행복을 위해 내가 먼저 변화해보자. 세상에 그렇게 나쁜 사람은 드물다.


나를 포함한 모든 직장인이 행복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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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혼자 아파하지 마세요 - 국내 최초 단원고 스쿨 닥터 김은지 원장의 마음 토닥토닥
김은지 지음 / 마음의숲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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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와 진정한 돌봄을 통해 힘겨웠을 아이들 곁을 꿋꿋하게 지켜준 김은지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그 도움이 한 아이도 낙오되거나 방황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낼 수 있는 든든한 방패가 되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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