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전쟁 - 펠렐리우 · 오키나와 전투 참전기 1944-1945
유진 B. 슬레지 지음, 이경식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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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사전정보조사, 일본어 번역을 그대로 참고한 흔적 등등 번역서가 보여줄 수 있는 안 좋은 모습은 다 보여주고 있음. ˝Old Breed˝가 해병대 1사단의 별칭이란 걸 모르는 것부터 ㅈ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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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hna 2019-11-02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3쪽에 Old Breed는 해병1사단의 별칭이라고 각주로 나와 있는데 읽으신 거 맞나요?

연성재거사 2019-11-02 01:15   좋아요 0 | URL
근데 거기 아니더라도 책에서 해병1사단을 Old Breed라고 지칭한 부분은 무지 많음. 책의 헌사에서부터 해병대 1사단을 지칭하는 고유 명사로 사용하고 있는데, Old Breed를 번역한 용례부터 들쑥날쑥 거림. 지금 한 사람이 번역한 게 아니라는 의심이 올라오는 중

연성재거사 2019-11-02 01:40   좋아요 0 | URL
가령, 책의 헌사가 원문을 보면 이렇게 되어 있음

In memory of Capt. Andrew A. Haldane,
beloved company commander of K/3/5,
and to the Old Breed

여기서 Old Breed는 단어 첫글자마다 대문자로 쓴 것을 보면 명백한 명사형이고, 따라서 이 문장에서는 해병1사단을 지칭하는 것이 명백. 근데 번역본 보면

제5해병연대 제3대대 K중대 중대장이었던
앤드루 홀데인 대위를 기리며,
지옥을 함께했던 전우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라고 되어 있음. ‘beloved 어디로 갔냐?‘도 물어야 하지만, ˝Old Breed˝를 ˝지옥을 함께했던 전우들˝이라고 아예 멋대로 번역을 해 버림. 근데 이 용례는 본문에서 Old Breed를 번역한 용례와도 다름. 님이 말씀하신 덕분에 한 사람이 번역한 것이 아니고, 편집작업이 정밀하지 못했다는 의심이 매우 강하게 올라오는 중.

까치 2019-11-02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니깐 위역을 강하게 한거 같은데, 1사단이라고 콕 집어 말하기 보다는 전우라는 표현으로 의역을 강하게 하지 않았나라는 의구심이..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