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The Vaccines - English Graffiti
백신스 (The Vaccine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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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이후 폭망의 길을 걷는 영국산 인디록이 어디 한둘인가. 팅팅스? 하드파이? 레이저라잇? 뷰? 당장 떠올려봐도 이정도다. 그 안타까운 리스트에 백신스도 (분명히) 있었고, 그래서 별로 기대가 되지 않는 세번째 정규 앨범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작심이라도 했는데 2~3분 내에 치고 빠지는 듯한 순간스퍼트가 돋보이는 로큰롤 넘버가 많아 놀랐다. 오프닝 트랙 'Handsome'은 데뷔앨범의 오프닝에 대한 오마주이고, 연이어 이어지는 'Dream Lover' 'Minimal Affection' '20/20' 모두가 신나게 내지르는 트랙들. 총 러닝타임 35분에 불과하지만 역시 이런 류의 개러지 록은 짧고 강하게 지르는 것이 매력 아니겠는가. 웰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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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Paul Weller - Saturns Pattern [CD+DVD Deluxe Edition][Digipak]
폴 웰러 (Paul Weller) 노래 / Parlophone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 브릿팝의 큰 형님이신 폴 웰러의 '15년도 신보. '20 Dreams' 이후 어쩐지 하향세를 그리시는 것 같은 느낌이 이번에도 여전히 들었다는 점에서 썩 훌륭한 레코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신서사이저를 활용, 몽환적인 분위기가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쥐고 있는데 열정적인 로큰롤 넘버는 거의 없어서 아쉽다. 총 9곡이 수록된 CD와 메이킹 영상이 들어있는 DVD가 포함된 버전을 구입했는데, 음원 사이트에서는 3곡의 보너스 트랙이 더 서비스되고 있어서 어이없기도. 나는 음원이 더 듣고 싶은데 말이다. 그래서 보너스트랙 3곡은 다운받아서 듣는 중. 리드 싱글 'White Sky'의 리믹스 및 잔잔한 발라드 넘버, 가벼운 로큰롤 넘버로 앨범에 빠졌어도 큰 영향은 없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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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e Dragons - Night Visions [디럭스 버전]
이매진 드래곤스 (Imagine Dragons)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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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시리스트에 몇 번이고 들락날락했던 상상용(이매진 드래곤스)의 정규앨범들을 고심 끝에 들어보기로 했다. 그간 유투브나 스트리밍을 통해 간헐적으로 들어본 바로는 썩 내 취향은 아니다만, 유니버설뮤직코리아를 비롯, 국내에서 이정도까지 밀어주는 록 밴드는 흔치 않고 롤드컵 내한을 통해서도 국내에 인지도가 꽤 있는 터라 이런 밴드를 놓치지도 뭣하고 교양 삼아 들어보는 셈. 공교롭게도 본 데뷔 앨범을 주문하고 나니 오는 8월에 내한 공연 일정까지 잡힌 모양인데, 고작 막 들어보기 시작한 밴드의 내한까지 챙겨보는 것은 오바인 것 같고, '14년도에 발매된 'Night Visions Live' 앨범이나 들어봐야겠다. 언짢게도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는 접할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CD를 사야 하긴 하지만... 라이브 앨범을 라이센스해주는 밴드 역시 흔치 않기에 들어보는 것. 이러한 밴드는 과거 린킨 파크가 있는데, 그 또한 한차례 열풍이 지나간 다음에나 뒷북치며 들어본 밴드였었음. 아무래도 록 마니아보다는 일반 대중이 먼저 듣게 되는 밴드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초반부터 지나치게 대중적이었더라는 얘기. 앨범을 구입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히트 싱글 'It's Time'의 기가막힌 대중성에 나도 이끌렸으니까. 결국엔 백기를 든 셈이다. 찬찬히 앨범을 들어보니 꽤 훌륭한 3분짜리 웰메이드 팝송이 많아서 듣기 편하면서도 좋았다. 꽤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면서도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리는 편이어서 데뷔작임에도 상당한 노련함이 엿보이는 수작. 적고 나니 라이브가 꽤 궁금해지고 있어서 내한을 가야 하나 고민도 좀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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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on Flowers - The Desired Effect
브랜든 플라워스 (Brandon Flowers)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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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매진 드래곤스와 동향 출신(라스베가스)인 킬러스의 리드보컬 브랜든 플라워스의 두번째 정규 앨범. 데뷔 앨범이 실망적이었던 걸 감안하면 이번 신보 역시 큰 기대는 없다. 아니나 다를까, 킬러스가 뭔가 '삽질'을 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던 정규 3집 이후로부터 이번에도 펫숍보이스 류의 뿅뿅거리는 신스팝 사운드를 대거 차용한 이번 신보 역시나 기대 이하. 아무래도 이러한 느낌은 이들이 조이 디비전을 흠모했던 2.5집 'Sawdust' 이후 이언 커티스를 버리고 나서부터인듯 하다. 킬러스 정규에 수록되는 것과 솔로앨범에 수록되는 곡들을 구분짓지 않고 만들었다는 이번 솔로 2집은, 킬러스 정규에 수록했으면 거의 망했다 소릴 들을 정도여서 도리어 솔로로 발표한 것이 불행 중 다행일 정도. 너무 악평만 해서 좀 미안한데, 아무튼 전반적으로 킬러스 3집의 분위기와 비슷한 감성을 선보이고 있다. 80년대의 신스팝이 즐거운 사람이라면 이번 앨범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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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Gettin' In Over My Head
브라이언 윌슨 (Brian Wilson) 노래 / Brimel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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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커버 아트 이야기. 이 앨범을 사기가 그토록 망설여졌던 이유가 바로 커버 아트 때문. 이런저런 조잡한 이미지들을 포토샵으로 잘라 붙여논 듯한, 그의 중딩 정도 되는 손주가 만든 웹디자인이라 해도 믿을법한 이 디자인을 대체 누가 했나 궁금해서 부클릿을 봤는데 'Sir Peter Blake'라 적혀 있었다. 그냥 이름만 붙였더라면 호기심이 그정도에서 끝났을 텐데, 'Sir'를 붙여놓는 바람에 대체 누군가...해서 검색해보니 영국 출신의 유명한 팝아트 예술가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비틀스의 저 유명한 서전트 페퍼 앨범이 그의 작품이라는 데에서 굉장히 놀랐음. 뿐만 아니라, 폴 웰러의 스탠리 로드나 더 후의 페이스 댄시스 앨범도 그의 결과물이란다. 허허...이 할아버지도 말년에 노망이 나셨나 이런 ㅆㄺ같은 커버를 만드시고...아무튼 알고 나서도 여전히 본작의 커버디자인은 구려보이기만 하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앨범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곡 'How Could We Still Be Dancin''은 그 패기넘치는 타이틀만큼이나 청자를 사로잡는 멋진 댄스 넘버. 엘튼 존과 함께한 트랙이기도 한데, 그의 유쾌한 피아노 솔로가 곡 후반부에 빛을 발하고 있기도 하다. 두번째 트랙은 비치 보이스의 낭만이 뭍어나오는 편으로 과연 비치 보이스의 멤버인 칼 윌슨과 함께한 트랙이라는 생각. 그 외에도 얼마전 내한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폴 매카트니와의 협연인 'A Friend Like You'와, 에릭 클랩튼과 함께한 트랙도 있어 나름 듣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개인적인 베스트 트랙인 'Desert Drive'. 이건 그 옛날 60년대의 비치 보이스 앨범에 넣어도 전혀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멋진 서프 넘버.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모양새지만, 그래도 올해 발표한 신보보다는 낫다는 생각(커버 디자인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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