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헤비 메탈의 시초라 불리는 저 음반을 단순히 만족스러움을 넘어서 그것을 즐기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하루에 단 한번도 듣지 않고서는
못베길 정도였다. 21세기인 지금의 시점으로 저 음반을 바라본다면, 확실히 헤비 메탈이라고 불리기에는 다소 밋밋한 사운드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
점이 나를 더욱 끌여들일 수 있었던 원인이 된 것 같다. 헤비 메탈이라기 보다는, 하드 록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뭐하나 빠지는 곡이 없다. 정말 무서운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