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법칙
편혜영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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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작가의 장편소설 '선의 법칙'을 읽었다. 그간 단편소설에서 보여준 그녀의 멋진 문장으로 이루어진 작은 세계에서 감탄했던 터라, 이번 신간을 주저없이 집어들 수 있었다.

책날개에 씌워진 홍보문구에는 편혜영의 색다른 소설이 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 문장도 그렇고 조금씩 검색해본 후기 등에서는 그간 선보인 글들과는 사뭇 다르다는 얘기가 제법 많이 있기도 했다.

읽어본 바로는 확실히 그간 단편에서 느꼈던 감성과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다. 과거 읽어왔었던 그녀의 소설은 '작은 지옥'에 갖힌 절망을 이야기해온 느낌이라면, 이번 장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삶을 이야기하는 듯 하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어느 한 인물의 파국 이후 묘하게 이어지고야 마는, 이른바 점에서 점으로 이어지는 선에 대해 이야기하고싶었던 것 같다. 마치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눈에 보이지 않으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엇갈리지만 어떤 때에는 스치듯 지나치고야 마는 운명에 대해서 말이다.

솔직히 기대보다는 실망적이긴 하다. 워낙 수작을 많이 써온 작가라 그런지 기대치가 크기도 했고. 아무튼 그녀의 새로운 단편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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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Dylan, Cash and the Nashville Cats: A New Music City [2CD]
밥 딜런 (Bob Dylan) 외 / Legacy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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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의 이름만 믿고 구입하는 앨범 되겠다. 쟈니 캐쉬와 함께한 듀엣 앨범인가 싶었는데, 부클릿을 살펴보니 그건 아니고 버즈나 폴 매카트니, 닐 영 등 다양한 컨트리-포크 뮤지션들이 한두 곡씩 참여한 편집 앨범이었다. 내쉬빌로 대표되는 포크 부흥기 시절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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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Duran Duran - Rio [2CD Limited Edition 디지팩]
듀란 듀란 (Duran Duran) 노래 / Parlophone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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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듀란의 두번째 정규 앨범 디럭스 에디션. 초기 5장의 리이슈 앨범들 중 데뷔앨범과 본 앨범 정도를 음반으로 구입했고 나머지는 MP3로...정규앨범 수록곡 외에 라이브나 리믹스 등 다양한 버전을 수록하여 구성이 맘에 드는 편이다. 수록곡 모두가 빼어난 수작. 히트곡이야 앨범마다 있기는 하지만, 아무쪼록 듀란듀란을 대표하는 앨범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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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타운센드 - 클래식 콰드로페니아
빌리 아이돌 (Billy Idol) 외, 피트 타운센드 (Pete Townshend), 로 / 유니버설(Universal)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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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후의 록오페라이자 록 클래식 명반인 콰드로페니아. 이 앨범이 아예 오페라이자 클래식 앨범으로 재탄생해버렸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전 트랙이 완성도높은 클래식으로 탈바꿈하였는데, 결과물이 상당히 근사하다. 애초에 클래식이 아닐까 싶었을 정도로 앨범의 전체적인 흐름이 기승전결의 구도를 가진 짜임새높은 구성을 가진 터. 기사를 검색해보니 앨범 분류가 클래식으로 들어가기에는 록적인 성격이 여전히 강하여 클래식 차트에는 진입할 수 없었다지만 록 팬과 클래식 팬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앨범인 건 분명해보인다. 게다가, 수입반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라이센스의 퀄리티도 훌륭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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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George Harrison - Let It Roll : Songs Of George Harrison (Remastered)
조지 해리슨 (George Harrison) 노래 / Parlophone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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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해리슨의 솔로 커리어 전체를 아우르는 선곡으로 이루어진 베스트앨범. 과거 70년대에 발매되었던 첫번째 베스트앨범은 워낙 선곡이나 구성이 별로여서 사고 나서 조지 해리슨의 솔로시절을 아예 외면해버릴 법한 위험마저 내포했었으나, 이번에 애플 시절의 솔로앨범 리이슈를 들으며 오해도 많이 풀었던지라 이참에 정리하는 의미로 구입. 다크 호시스 시절 솔로 앨범은 아직 하나도 접하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이 베스트앨범으로 일단 절반의 정리는 마무리한 셈. 비틀스 시절 발표한 3곡은 방글라데시 자선앨범에서 따와서 실황으로 수록되어 있기도 하다. 아쉬운 점으로는 발표 연대기순으로 정리된 것은 아니어서 다소 아쉽고, 발매시기가 비틀스의 리이슈 직전이라 다소 뭍힌 감도 있는 좀 안타까운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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