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le - Skyfall [Single]
아델 (Adele) 노래 / 강앤뮤직 (Kang & Music)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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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코너리, 피어스 브루스넌 이후 최고의 007이라 평가받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을 맡았던 007 Skyfall(2012). 스카이폴은 다니엘이 주연한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걸작이라는 평인데, 이 훌륭한 작품의 주제가는 영국의 여성 싱어 아델이 불렀다. 개인적으로는 에이미 이후 가장 이름이 많이 들려오는 영국 출신의 싱어인 듯 한데, 에이미도 그랬었고 사실 아델의 곡을 제대로 들어본 적은 별로 없었음을 고백한다. 기껏해야 케이팝스타에서 이하이가 부른 'Rolling In The Deep' 정도... 스카이폴을 관람할 당시에도 이 동명의 주제가를 썩 주의깊게 들은 편은 아니었음. 이제야 싱글 앨범을 구입한 이유는 단순히 음반몰의 금액 대비 쿠폰 사용을 위해 가격을 맞추려고 부가적으로 제일 저렴한 앨범을 검색하다 구미가 당기길래...ㅎㅎ;; 그러므로, 본 싱글은 본인이 아델을 제대로 접하는 첫 곡(이자 아마도 마지막 곡)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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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 2015 제15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작품 수록
한강 외 지음 / 문예중앙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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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갈수록 이런저런 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된 작품들 중 맘에 드는 작품의 수가 줄어드는 느낌이다. 대상 작품은 물론이거니와, 마땅히 마음에 쏙 드는, 이른바 취향을 저격하는 작품이 거의 없다.

그래도 다행히, 적어도 하나는 있다. 바로 그 하나 때문에 이런 류의 수상작품집을 계속 읽어나가는 것이다. 이번 수록작품들 중에서는 '입동 - 김애란'의 작품이 내 가슴을 뒤흔들었다.

김애란의 입동은 참으로 슬픈 이야기다. 인생을 통틀어 가장 커다란 사건을 겪은 뒤에도, 담담한 듯 일상을 살아내는 혹은 견뎌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어쩔 수 없이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고, 김애란의 애도 방식에 눈시울을 붉혔다. 세월호를 애도하는 것과 관하여, 박민규의 글과 더불어 김애란의 본 작품은 부디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그 외에는 이기호 작가의 '권순찬과 착한 사람들'이 기억에 남는다. 배려를 가장한 집단의 이기심이 폭로되는 순간, 그동안의 동정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비정한 명령만이 남는 그 사실적 묘사에 몸서리가 쳐졌다. 두고두고 곱씹을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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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필 - 2016년 제61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김채원 외 지음 / 현대문학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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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상은 올해로 제 61회를 맞이할 정도로 그 유서가 깊은 문학상이다. 몇 해 전에 그간의 대상작들만을 추린 현대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올해의 수상작품인 김채원 작가의 '베를린 필'은 그 옛날 1956-1970의 기간에 대상을 탄 작품집에 섞여 있어도 전혀 위화감이 없을 듯 하다. 그만큼 근대문학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는 얘기.


김채원이라는 작가는 이번에 처음 접하는 것 같다. 뭐 과거에 타 작품을 통해 읽은 적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서도, 그다지 기억에 남지는 않는 걸 보니 별로 관심을 두지 않은 작가임에 분명하다. 책날개에 씌워진 작가소개를 보니 1946년생. 과연 관심있어하기엔 좀 나이가 많은 작가가 아닌가 싶다.


일단, 수상작인 '베를린 필'은 굉장히 재미가 없었다. 뭐 이런 작품을 대상으로 주나, 하는 생각은 매 해마다 든 생각이지만 이번에도 어김이 없다. 차라리, 수상작가 자선작으로 실린 '초록빛 모자'가 훨씬 읽는 재미가 있었다. 해당 작품 역시 수십년 전에 써진 작품들의 느낌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어쩐지 흡사 이상의 작품을 읽는 듯 불가해한 마력이 담겨있는 듯 하다.


그외 수상후보작들 중에서, 기존의 책을 통해 읽어본 작품이 무려 세 작품이나 되었다. 좋은 작품을 알아보는 것은 타 문학상인들 별반 다름이 없는 것일까. 먼저 손보미 작가의 '임시교사'. 벌써 세 번째로 마주치는 것 같은데, 작가의 우아하고 세련된 필체가 매력적인 단편이다. 둘째로는 이기호 작가의 '권순찬과 착한 사람들'. 이 작품은 2015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후기에서도 밝혔듯, 집단의 이기심이 폭로되며 대중이라는 허상의 실체를 낱낱이 드러내는 반전의 매력이 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로 조해진 작가의 '사물과의 작별'이라는 작품. 처음 읽었을 땐 좀 지루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제법 등장인물의 관계 설정이라던가 서사를 이끌어가는 방식이 치밀하게 설정된, 잘 짜여진 수작이라는 생각이다.


그 외 수록작품 중에서는 권여선 작가의 '삼인행'이 기억에 남는다. 설악산과 속초에 관한 개인적인 추억이 있어서인지 소설 내 언급되는 지명이라든가 위치가 머릿속에 자연스레 그려져 흥미가 더했다. 두 커플 간의 기묘한 여행을 통해 서로 본심 속에 숨겨두었던 지긋지긋함을 들키는 과정이 제법 흥미롭다.


역대 수상작가 최근작으로 세 작품이 실려있는데, 그 중 하나는 무려 2016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김경욱 작가의 '천국의 문'도 실려있다. 본의아니게 이상문학상 대상이 아닌, 현대문학상의 역대 수상작가 최근작으로 먼저 읽어보게 된 셈인데 솔직히 재미는 없다. 이게 왜 대상일까 하는 의문만 더했다.


편혜영 작가의 '자매들'이라는 소설은 편혜영 특유의 매력이 잘 드러난 듯 하여 즐거웠다. 작년 말에 읽었던 그녀의 장편 '선의 법칙'으로 굉장한 실망을 한 터였는데, 역시 단편에서는 실력발휘를 제대로 한 것 같다. 다시 그녀를 믿고 읽어도 될 것 같다. 14살이나 어린 터울의 자매가 결말에 이르러서야 과대망상인 듯한 묘사로 독자를 혼란속으로 빠뜨리는 것이, 참으로 편혜영스러우면서도 즐거운 당혹감을 맛보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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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 - 정규 1집 리패키지 Hi~
러블리즈 (Lovelyz) 노래 / 울림 엔터테인먼트(Woollim)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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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를 정규앨범으로 발표하는 파격(!)을 선보이며 등장한 러블리즈는 원래 8명이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데뷔 전의 행동거지를 문제삼았던 서지수 양을 누락시키며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자켓 이미지를 보면, 우중충한 느낌의 짙은색 교복을 입은 1집 자켓보다 훨씬 소녀소녀한 화이트&핑크 계열 의상으로 갈아입으며 이러한 이미지로 지금까지 밀어붙이고 있는 셈. 정규앨범이기는 하다만 러닝타임은 짧은 가운데 본 앨범의 타이틀곡인 '안녕~'이라는 곡이 굉장히 좋다. 특히 후렴구의 사랑스러운 가사와 멜로디가 윤상의 마력을 증명하고 있는 셈. 그의 작곡능력은 다음 앨범을 통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게 되는데, 바로 '아츄'가 그 곡이다. 그나저나 앨범 패키지가 사진집에 포토카드세트에, 완전 팬들을 위한 선물보따리같아서 흐믓하다...이런 맛에 아이돌 앨범을 사는 거 아니겠는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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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 - 싱글 1집 Lovelinus - 포토카드(랜덤2종)
러블리즈 (Lovelyz) 노래 / 울림 엔터테인먼트(Woollim)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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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의 첫 번째 싱글. 팬클럽 이름이 러블리너스인 모양인데, 팬들을 위한 앨범이라고 다들 땡스투에 써놨다. 여느 앨범이 팬들을 위한 것이 아니겠냐마는... 아무튼, 타이틀곡 '그대에게'가 역시 제일 좋고, 3번 트랙도 좋긴 좋은데 완전 애기 목소리 내는 멤버의 앵앵거리는 소리가 영 듣기 거북해서 아쉬움도 있다(그런 목소리좀 안냈으면). 그리고 부클릿의 사진 컨셉으로 스포티한 것보단 역시 소녀소녀한 원피스가 훨씬 나은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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