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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짝꿍 최영대 ㅣ 나의 학급문고 1
채인선 글, 정순희 그림 / 재미마주 / 1997년 5월
평점 :
동화를 너무 좋아하는 나여서.. 동화책의 파스텔톤 그림들만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한다. 그런데 동화책속에 그려진 영대라는 동화책 속의 주인공은 나의 고개를 푹 숙이고 지난날의 나를 후회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괜히 쑥스러워진다. 나도 영대를 놀린 아이중에 한명이 아니었던가...
같은 친구임에는 분명한데, 그저 우리들과 무언가가 달라보이는 친구.. 겉으로 보기에 괜히 더러워서 그 아이 물건은 당최 만져보기도 싫고, 체육대회하면 손잡는 것도 싫어서, 짜증을 냈던 나... 지금은 그 친구 잘 있는지 모르겠다. 나와 그 친구 인연은 뭐 그리도 길지도 않았는데...고작 1년.. 영대를 보고 그 친구가 느꼈을 억울함을 이 동화책에서 느끼게 되었다.
영대 입장에서 책을 보니.. 그러니까..그 친구 입장에 서서,,아이들을 바라보게 되니까, 너무 미안하고, 나라도 잘해줬으면...하는 후회가 밀려든다. 나랑 조금 다르다고,,우리랑 조금 다르다고 피하는 아이들... 지금은 잘 모를것이다,.하지만, 이 책을 영대 입장에서 보면서, 자신의 잘못을 돌이켜 반성하는 계기를 가져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