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 우리는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문경민 지음, 이소영 그림 / 우리학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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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의 작가 문경민님의 책이다. 열세 살은 완전 어린이도, 청소년도 아닌 그런 나이이다. 제법 어른들의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마음이 훌쩍 성장하는 시기이다.

13살 6학년인 루미와 보리는 각자의 집에 있더라도 항상 함께인 단짝이었다. 유치원 때부터 꼭 붙어 지내는 루미와 보리는 부모님들도 가까운 사이였고 아빠는 같은 직장에 다녔다. 그러다 보리 아빠는 회사에서 근무지를 옮기면서 멀리 떨어져 살게 되었고, 부모님의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아빠는 명절에도 집에 오지 않았다. 루미 아빠는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그만 두었다. 경제적으로 힘들어진 집의 상황, 부모님이 겪는 문제를 마주하면서 루미와 보리도 많은 고민을 한다. 

누구보다 끈끈했던 루미와 보리의 사이는 조금씩 멀어진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다 표현할 수 없었던 것이 둘의 마음을 소원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가장 고민은 친구, 부모님 문제이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세상을 향해 힘을 키우고 주먹을 다이아몬드로 만들어 거대한 바윗덩어리를 한 방에 깨 버리고 싶다는 보리를 위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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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수학편 1: 숫자 농장 팜 수학편 1
홍지연 지음, 지문 그림 / 길벗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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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주니와 거니가 나오는 코딩수학동화이다. 만화적 요소가 많아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웃으며 읽는다. 과학동화 팜 시리즈의 마지막 바다농장편까지 읽고 작가님의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했는데 수학편 시리즈가 나와서 반가웠다. 숫자농장으로 간 거니와 주니는 1부터 9까지 각 숫자 구역의 저주를 함께 풀어나간다. 제시된 미션을 책을 읽는 독자가 직접 해결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자신만의 메타버스 농장을 그리고, 프랙털 도형을 색칠하고, 통계자료를 보며 자신의 생각을 쓰는 등 여러가지 수학 관련 활동이 나온다. 여기서 메타버스의 개념, 논리 연산과 통계, 확률 등의 수학적 용어도 배울 수 있다. 

엉뚱발랄한 캐릭터인 거니와 주니가 여기저기 다니며 하는 행동을 보면 웃음이 나온다. 구석구석 숨어 있는 유머 요소를 찾아가며 천천히 읽어보면 좋다. 코딩이라고 하면 어려울 것 같지만 책을 읽으면 우리가 평소에 수학 시간에 배우고 주변에서 보던 것들이 바로 코딩과 관련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학농장을 시작으로 도형농장, 규칙농장, 시간농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하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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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텍스트T 1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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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이라는 제목을 보고 정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어떨까 먼저 상상해보았다. 김혜정 작가님은 헌터걸로 처음 알게 되었다. 헌터걸이 기발한 상상력에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아이들에게도 정말 인기 많은 책이어서 이 책도 기대하며 읽게 되었다. 단군신화와 연결지어 이야기가 시작되는 점이 참신하다. 환웅은 곰, 범, 여우에게 쑥과 마늘을 삼칠일 동안 먹고 지내면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여우는 그것을 거절했다. 여우에서 인간 모습으로 변한 본야호와 야호의 도움을 받아 인간에서 야호가 된 종야호가 있다. 이야기의 세쌍둥이는 종야호라서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2단계 둔갑술까지 할 수 있다. 할머니와 엄마도 둔갑술로 가을이의 언니가 된다. 세쌍둥이 중 막내 이가을은 첫 이름이 서희이고, 오백 년째 열다섯으로 살면서 계속 이름과 신분을 바꾸어 다른 학교에 다닌다. 첫째 언니는 봄이, 가을이의 쌍둥이 첫째 언니이면서 할머니이다. 둘째 언니는 여름이, 가을이의 둘째 언니이자 엄마이다. 

가을이가 열다섯 나이에서 느끼는 감정과 고민을 보며 그 또래 아이들의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친구들은 나이 들어가고, 가을이만 계속 열다섯이니 옛날의 친구를 만나도 아는 척도 할 수 없는 가을이가 안타깝기도 하다. 같은 나이로 반복하여 열다섯의 삶을 살지만 이름도 바뀌고, 친구도 바뀌니 항상 다른 열다섯이다. 이야기의 마지막 문장을 읽으니 왠지 2편도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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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학교에서 활용하기
이진명.이재찬.박하느리 지음 / 박영스토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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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관한 책이 많이 있지만 사회, 경제 분야 위주여서 '학교에서 활용하기'라는 주제라서 반가웠다. 메타버스를 이해하지 않고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에게 맞는 교육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메타버스가 쉽지 않았다. 

책에서는 메타버스 교육을 위해 준비할 것부터 메타버스 플랫폼 몇 가지를 자세히 알려준다. 엄청나게 인기 있는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를 게임이라고만 생각했지 이것이 게임 기반 메타버스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런 게임 요소를 수업에서 다룬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로블록스와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아이들에게 쉽게 메타버스를 이해하고, 창의성을 강조하는 교육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교육용 에디션을 설치하는 방법,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활동 증가로 우리 생활 속에 어느새 깊이 자리잡고 있는 메타버스는 엄청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라서 계속 공부하며 이해하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다. 차근차근 읽으면서 하나씩 익혀보고, 아이들과 재미있게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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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자라는 아이들 - 어린이의 어휘력을 키워 주는 동화 한경 아이들 시리즈
전병규(콩나물쌤) 지음, 이예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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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쌤 전병규 선생님이 들려주는 문해력이 자라는 아이들이다. 요즘 문해력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나 책이 많다. 공부를 할 때 문해력이 중요한지 알지만 문해력을 키우는 것은 짧은 시간에 잘 되지 않는다. 콩나물쌤의 말처럼 문해력은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라 노력을 하여 키워나가야 한다. 공부를 하기 힘든 아이들은 문해력이 낮고, 문해력이 낮으니 책을 더 읽기 싫어진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쓴 '아이들' 시리즈는 아이들이 등장하여 교실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보여주니 아이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다. 5학년 2반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콩나물 북클럽을 만든다. 물을 주면 콩나물이 쑥쑥 자라듯 사소한 일이라도 습관처럼 매일 조금씩 하다보면 어느 순간 믿지 못할 만큼의 결과를 만들게 된다는 의미로 '콩나물' 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5학년 2반에는 축구선수가 꿈인 선우, 공부를 잘하는 민호, 유진이와 수아가 등장한다. 주위에서 만날 수 있는 아이들이 동화의 주인공으로 나오니 아이들이 내용에 더 공감한다. 

문해력을 키우는 꿀팁이 이야기의 곳곳에 있다. 책을 많이 읽고 단어를 알아도 교고서 내용이 어려운 것은 배경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문해력에 관한 이야기라서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동화의 내용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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