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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 삶의 자유를 위한 부의 알고리즘
다우치 마나부 지음, 김슬기 옮김 / 북모먼트 / 2024년 5월
평점 :
품절
돈 버는 법이 아니라 ‘돈’ 자체에 대해 쉽게 쓴 이야기다. 책에서 주장하는 세 가지는 “ 1) 돈 자체에는 가치가 없다. 2)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 3) 다 같이 돈을 모아도 의미가 없다.”이다.
개인의 시점에서 보면 우리는 돈에 가치를 느끼지만, 전체 돈이 늘어나면 인플레이션이 오니 좋지 않다,를 시작으로 쿠키나 트럼프카드 같은 소재를 이용해 인플레이션, 가치, 세금에 대한 개념을 알려준다.
또한, 돈을 지불한다는 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패스하는 것이므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돈 자체가 아니라 돈을 받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돈 너머에 사람이 있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노동자, GDP, 하이퍼인플레이션 등을 설명한다.
전체의 관점에서 보면 돈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이동한 것일 뿐이며, 개인의 돈을 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유하는 미래를 함께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저출산, 연금제도를 설명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젊음과 열정에 투자하는 엔젤투자, 세금의 재분배, 은행과 외화, 증여 등을 설명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돈을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본다고 느꼈다. ‘돈’이라고 하면 좀 차가운 이미지라고 느끼는데, 돈 너머의 순환과정과 사람, 사랑을 담은 책이다. 예시로 나온 소재도 친숙하고, 말하듯이 나와있어서 경제 초보가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