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트니크가 만든 아이 오늘의 청소년 문학 40
장경선 지음 / 다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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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인한 무고한 민간인의 피해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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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일기 - 새로운 요리를 사랑하는 여자 x 자신의 일과 요가를 사랑하는 여자
오힘.양배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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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건강한 요리를 하고, 요가를 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나와 지구를 위해 환경을 조금씩 지켜나가는 오힘과 양배쓰의 교환일기다. 친근하고 부담 없는 글이라 읽기 편했고, 서로의 일상을 구경하며 응원하는 것도 흥미롭다.

회사를 다니고, 만나는 사람들만 계속 만나다 보면 '나는 이런 사람이에요', '나는 이런 걸 좋아해요'처럼 내 여가시간과 취미를 남들과 공유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처럼 교환일기를 쓰며 서로의 일상을 구경하고, 여가시간과 취미를 공유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블로그로 일상을 올리거나 이웃들과 공유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인거같다.

이 책 읽다 보니 갑자기 요가가 하고 싶어져서 요가소년 유튜브 몇 개 따라했더니 온몸이 시원해지면서 요가 매트에 스르륵 눕게 된다 ㅋㅋ 회사 근처 요가원도 알아보고 있다! 재밌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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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백서 - 오늘도 귀여운 내향인입니다
김시옷 지음 / 파지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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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로 종종 봤던 작가님이라 반가웠다. 요즘 책 읽는 집중력도 떨어져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를 찾고 있었는데, 만화+글이 섞여있어 딱이었다!

작가님이 내향인으로서 마주한 상황들과 생각들이 담겨있다. '넌 왜 그렇게 말이 없어?', '넌 왜 그렇게 소심해?'와 같은 문장들에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나를 마주하고 사랑하는 기록들은 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외향적이든 내향적이든 본인의 성격이 마음에 안들 수 있지만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인식하고 사랑하는 순간 내가 마주하는 세상은 넓어지고 따뜻해진다.

내향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외향인이라면 색다른 누군가의 삶을 보는 에세이가 될 것 같다. 나도 내향형이고 집순이라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그림이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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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로드 - 커피는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료가 되었을까
라니 킹스턴 지음, 황호림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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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면서 1일 1커피 하고 있는데 커피 관련 책을 읽어본 적은 처음이다. 이탈리아, 에티오피아, 인도네이사 등을 시작으로 일본, 베트남, 한국까지 여러 나라의 커피 역사와 소비 방식, 무역 및 국제 방식들이 담겨있다. 커피가 전파되는 방식이나, 수출용 작물로 인기를 끌면서 식민지 착취가 시작된 역사, 각 나라의 문화에 맞게 발달된 소비 방식 등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예를 들어,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을 비롯해 여러 서양권 국가에서는 하루 종일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시기 때문에 '커피 징요'라는 작은 커피를 서서 마시는 커피바가 있다. 서서 마시는 커피라니,,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느낌이다. 반대로 1990년대 중반 서울에서 다방은 문화적 만남의 장소로 확산되었고, 현재도 우리나라의 카페는 많은 이들에게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다.


이런 문화와 역사 소개에 이어 다양한 레시피도 담겨있고, 멋진 풍경 사진도 가득하다. 역사를 바탕으로 각 나라의 커피 필터나 재료에 차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베트남에서는 인도차이나 전쟁으로 부족해진 우유 대신 달걀노른자로 크림 같은 거품을 만들어 커피를 마셨다. 레시피 중에 궁금했던 건 약간의 에스프레소와 흑설탕을 섞어 만드는 거품 커피, 레몬그라스와 생강이 들어간 커피다. 세계 각국의 커피 레시피를 한곳에 모아놓은 책이라니, 종이에서 향긋한 커피향이 나는 기분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커피를 알아가고싶은 사람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커피 백과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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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함께 정처 없음
노재희 지음 / 작가정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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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걸린 뇌수막염에 생사를 오가고, 일시적인 마비와 언어 장애가 오게 된다. 인지능력마저 떨어지고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어진 작가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며 현재의 소중함과 평화로움을 아끼게 된다.


유년기부터의 흔적들, 나이가 들어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 종교를 보며 느끼게 된 무신론, 내 곁의 배우자 등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잦은 이사를 하는 것이 특이했는데, 블루베리 나무를 키우고 농장을 운영하면 더 이상 이사를 다니지 않을 줄 알았으나 그건 아니었다. 뿌리내린 나무가 있어도, 마음먹으면 나무를 땅에서 꺼내 정처 없이, 자유롭게 떠돌 수 있다.


철학적인 내용도 쉽게 쓰여있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가득했으며, 여유있고 단단한 작가의 마음가짐이 느껴져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언급된 부분에서는 눈물 살짝 고였다.. 나도 할머니 계실 때 더 잘해드리고 목소리도 녹음해둬야지.. 내 인생에는 어떤 변곡점이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생각해 보게 됐고, 나도 언젠가 이런 회고록같은 책을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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