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그대에게 13 (올컬러 양장 화집 포함 특장판)
오이마 요시토키 지음, 김동욱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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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의 형태'라는 작품으로 유명하신 오이마 요시토키님의 만화입니다. 탄탄하고도 마음을 울리는 스토리와 불사의 성장에 따라 전하고 있는 메세지가 특별한 그런 작품이죠. 벌써 13권이나 나왔는데요. 이 13권은 작가님의 10주년을 기념해서 올컬러 화집을 증정하는 특장판 버전이 있습니다. 작가님의 화업을 기념하는 것이니만큼 '불멸의 그대에게' 뿐만아니라 '목소리의 형태' 그리고 작가님의 첫작품인 '마르두크 스크램블'까지 다양한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얇은 책이라서 그림은 각 작품마다 약 10개 정도씩 밖에 없지만 작가님의 작품들을 좋아하신다면 소장하고 계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새로운 그림보다는 각 작품의 기존의 일러스트들로 구성되었는데요, 역시 컬러는 흑백과는 또 달라서 아는 그림이더라도 주는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불멸의 그대에게' 부분이 제일 좋았는데요, 올컬러로 제작되어서 컬러가 표현하는 여러가지 느낌과 다양한 분위기들이 깃든 그림들이 좋았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13권의 리뷰로 들어가볼게요.

13권은 2부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번 12권이 렌릴 시를 둘러싼 노커와의 공방전이 마무리되는 1부의 최종권이었죠.

그리고 13권은 그로부터 수백 년 뒤, 더 이상 노커의 위협이 존재하지 않는 평화로운 세계의 이야기입니다.

저희에게는 익숙한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이런 세상에서 불사는 또 어떤 것을 배우고 느끼며 성장해갈까요?

저는 '불멸의 그대에게' 각 권마다 달리는 소개글의 마지막 부분을 좋아하는데요, 

그 소개글을 빌리자면

'이것은 변하는 시대와 변하지 않는 마음의 이야기' 입니다.

확실이 새로운 장의 시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13권부터 시작하면 앞에 이야기가 궁금해질지언정 앞의 이야기를 몰라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전개는 어떻게 될지, 이 새로운 세계에서는 어떤 것을 느끼고 얻을지 , 또 그게 저(독자들)에게는 어떻게 다가올지 등등이 아주 궁금합니다. 불사와 그 동료들이 1부에서 아주 힘든 싸움을 했으니 2부에서는 평화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들이 배척받지 않고 잘 적응해나갈 수 있을지도 궁금하고 2부의 큰 스토리는 과연 무엇이 될 지, 앞으로 어떤 캐릭터들이 등장할지....

1부가 너무 좋았던 만큼 2부에서의 기대감도 아주 큰 것 같아요ㅠㅠ

(불사와 그 동료들을 계속 볼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좋구요)

13권인데도 1권인 것 같은 느낌이이서 빨리 다음권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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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의뢰해서는 안 됩니다 1
유키히로 우타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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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왕녀>, <마계왕자>를 그리신 유키히로 우타코 님의 첫 오리지널 연재작입니다.

일단 그림체가 좋아요 ㅎㅎ 눈이 즐거웠습니다. 주인공도 잘생겼지만 파트너도 다른 매력으로 잘 생겼어요.

약간 둘의 관계가 우정 이상, 연인 미만??

사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둘이 뭔가 없는데도 있는 것 같이 생각하게 만드는 몇몇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약간 bl 삘이 나는?? 사실 그런 거 없는데도 제가 괜히 그런 렌즈 끼고 보는 걸 수도 있습니다.....ㅎㅎ

의뢰를 받는 키즈나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요, 바로 엠패스(empath)입니다.

타인의 감정을 자신의 감정처럼 느끼는 능력으로 만화에서는 감수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동물이나, 소지품, 장소에서도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고 소개되고 있어요.

이걸 보면서 기억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와 조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도로 감수성이 높다면 그건 초능력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이걸 읽으면서 '엠패스'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본 것 같은데요,

사이코패스의 반대격인 말로 공감능력이 높은 사람을 엠패스라고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초민감자라고도 부르는 것 같아요.

키즈나는 거기서 더 나아가 좀 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상대방을 받아들여 그 대상으로 빙의할 수 있는 능력이에요!

상대의 모든 것을 흡수해버리죠.

엠패스라는 저에게는 생소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끌고 나가서 흥미로웠습니다.

다친 사람이나 환자를 보면 자신도 괴로워지고 사람이 많은 곳에 있으면 바로 피곤해지는 사람은 엠패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공감능력이 높은 사람은 피곤하기도 하고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저는 아직까지 이런 사람을 주위에서 보거나 만나본 적은 없지만 혹시나 만나게 된다면 좀 더 잘 이해하려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너무 민감하다, 너무 과민반응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반응을 가진 사람들이 엠패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이상하게 여기는 일이 없도록 엠패스라는 특성을 이해하고 조심하려 노력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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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디? - B愛188
하시바 마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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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시바 마키님의 bl 단편집이에요.

제가 하시바 마키님의 '빙고'를 너무 좋아했어서 반가운 기분으로 읽었습니다. 4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표제작인 '사랑은 어디?'가 분량이 제일 많고 주가 되는 작품입니다.

그 외에 '언젠가 너와 걸을 때', '등자색','빵이 구워지면' 이 있는데 다들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표제작은 별로였고 오히려 그 뒤의 단편들이 더 좋았어요!

'사랑은 어디?'는 코우가 요시후미를 너무 맹목적으로 따르는 모습이나 과보호하는 부분이 좀 제 취향이 아니라서다른 이야기보다 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ㅠ

'언젠가 너와 걸을 때'는 슌의 불안한 마음을 강하게 붙잡고 신뢰를 주는 야스히로가 좋았던 에피소드입니다.

'등자색' 등자색은 오렌지색을 가리키는데 등자나무 열매가 주황색이라서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네요. 둘이 얼마나 어릴적에 소중한 친구였고 커서 다시 만난 지금도 서로가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서 너무 감동적이었어요ㅠ

 '빵이 구워지면' 처음에는 누군가가 죽은 건가 싶었는데, 그렇게 열심히 필사적으로 보일 만큼 빵을 만들고 굽는 모습이 소방관인 연인의 무사를 소망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너무 감동적이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매번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는 연인을 마음 졸이며 기다리는 릭이 안타깝고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보여서요ㅠㅠ

위험한 일을 하는 사람을 연인으로 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좀 더 감정적으로 와 닿게 한 에피소드였습니다.

다들 너무 짧아서 좀 아쉬웠지만 맨 뒤에 그 후를 그린 짧은 이야기들이 같이 수록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 어떤 이야기든지 외전을 좋아하는데요, 본편에서는 알지 못했던 이야기나 그 이후의 이야기들을 볼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본편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귀중한 것이라서 꼭 외전이 끝나야 다 끝난 느낌이 들더라구요 ㅎㅎ

단편보다는 장편을 좋아하지만 가끔씩은 이렇게 짧지만 완결성 있는 이야기들을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한 권으로 깔끔하게 잘 읽었다는 기분 좋음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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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nev 지음, 루이자 메이 올콧 원작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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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거의 모든 분들에게 아주 익숙한 책일 거에요.

꽤나 두꺼운 단권이고 올컬러라 더 생생하고 화사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접한 '작은 아씨들'이었어요.

단권의 만화라서 아무래도 자세한 내용이나 섬세한 묘사보다는 전체적인 내용을 훝어보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럼에도 오랜만에 읽는 것이라 감동적이기도 하고 작은 아씨들을 만화책으로는 읽어본 적이 없어서 예쁜 그림체로 움직이는 자매들을 보는 것도 좋았어요.

다 읽고 나니 세세한 묘사나 생략된 이야기들이 궁금해서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이나 어른이나 읽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을 처음 보는 아이에게는 만화로 읽으면서 재미와 교훈을 줄 수 있을 거고 어른에게는 반가움과 추억을 가지고 재미있는 시간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속에서 어릴 때는 느끼지 못했던 다른 느낌이나 생각이 들 수도요!

(저희 엄마는 만화책을 거의 안 읽으시는데 이거는 먼저 읽어보시더라구요 ㅋㅋ )

너무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비록 집안이 부유하지 않아도 이 자매들은 예쁜 마음씨를 가지고 서로를 누구보다 아껴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읽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어쩜 이렇게 착하고 올바른 마음씨를 갖고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는 이들의 품성이겠지만 올바르게 이끌어주고 누구보다 그들을 사랑해주는 어머니 또한 큰 부분을 차지했을 거란 생각을 했어요. 저도 나중에 아이들을 낳게 되면 이런 어머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생략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 이야기들 또한 아주 예쁜 이야기들이라서 다 읽고 나면 좋은 기분이 될 거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ㅎㅎ

그럼 저는 책을 사러 가야겠어요. 책을 읽고 싶어졌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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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심장 1
카이도 치토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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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이도 치오세 작가님의 사랑과 심장 1권 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소꿉친구와 동거하며 겪는 로맨스 스릴러라고 하네요*_*

주인공은 첫화부터 화를 내고 있는 대학교 1학년 야기사와 요우.

화를 내다 앞을 잘 보지 못한 요우는 길에서 웃을 때 귀여운 모습이 돋보이는 훈남과 부딪부딪히게 되는데...

알고보니 그는 올해부터 요우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된 어릴적 자신의 옆집에 살았던 히로세 하루마 였습니다!

그러나 요우는 하루마에 대해 하나도 기억을 하지 못하고 그렇게 단 둘의 동거 아닌 홈스테이 생활이 시작됩니다.

요우는 일본에 볼일이 있어서(무슨 볼일..? 내가 생각하는게 맞니..?ㅋㅋㅋ) 교환학생으로 온 하루마와 외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싸움이 나지 않게 막아주기도 하고 열쇠도 같이 찾고 그러면서 나름대로 잘 지내지만 종종 너무 과한 친절이 부담스럽거나 싸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그러던 중 sns에 노구치(전 남자친구)의 계정으로 요우를 비하하는 듯한 멘션과 도촬한 듯한 사진들이 올라오고 타마키에게 따끔하게 한마디하자마자 타마키가 밤에 다시 도촬을 하려던 장면을 토우야가 잡으면서 계정을 도용한 도촬사건은 일단락되었습니다.

다만 동시에 요우의 집에서는 택배기사를 위장하여 들어온 살인범이 요우를 위협하고

그 때 하루마가 요우를 구해줍니다. 그런 하루마의 모습에 요우의 의심이 가라앉고

요우와 하루마의 관계에도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는 것 같은 모습을 나타내면서 1권이 마무리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면 스릴러라는 말이 너무나 무색하죠...ㅋㅋㅋㅋ

마지막 장면은 하루마가 뒤에서 타마키의 일련의 모든 행동을 부추긴 배후에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하루마가 요우를 좋아하는 건 틀림이 없는 거 같은데 과연 하루마의 속마음은 무엇일지가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요우는 나중에라도 이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인지도...하하;;

(저는 개인적으로 하루마 같이 뒤에서 조종하고 자신은 죄가 없는 것마냥 행동하는 사람을 안좋아하기에..

꼭 나중에 요우가 알아서 맘고생 심하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오..ㅎㅎ)

하루마가 집착과 사랑이 강한 애정결핍의 어린애인지 아님 진짜(?)인지는 차차 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하루마의 속마음과 둘의 과거가 궁금해지는 1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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