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후에 죽는 악어
키쿠치 유우키 지음, 이은주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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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100일 후에 죽는 악어의 이야기 입니다. 다만 갑자기 죽는 거라 누구도(본인조차도) 100일 후에 악어가 죽는다는 사실을 모른채 이야기가 흘러가요.

주인공인 악어는 평범한 인물로 먹는 거 좋아하고, 친구들이랑 노는 거 좋아하고,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고 , 사랑도 하고, 가끔씩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기도 해요.

독자들은 제목을 통해 이미 악어가 100일 후에 죽는다는 것을 알고서 '나'와 혹은 '내 삶'과 별반 다르지 않는 이 이야기를 따라가기 때문에 이 정보의 차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죽을래?' '죽고 싶어?'같이 흔히 일상에서 장난으로도 많이 쓰고 진지하게 입에 담더라도 대부분은 진짜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죽음'이라는 말이 다르게 와 닿기도 하고 다시 생각해 보게 되기도 했어요.

당연하게 생각하고 기대하던 미래의 일이 그 어떤 사소한 것이라도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기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것을 하고자 노력한다는 것,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또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과 데이트를 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기도 했습니다.


제가 100일 후에 죽는다면 무엇을 할까요?

아마 공부나 일 따위는 처다도 안 보고 있을 거에요 ㅎㅎ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좋아하는 소설과 만화를 읽고, 여행을 가며 즐거운 것들을 하며 지내겠죠.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언제 찾아올지는 아무도 몰라요.

천천히 올 수도 갑작스러울 수도 있어요.

비단 이건 '나'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에요.

알라딘 100자 평을 보니 이 이야기는 작가님이 친구를 떠나보낸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이야기라고 하더라구요.

내 주변 사람들-가족, 친구, 지인 등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언제든지 죽음이 찾아올 수 있어요.

그런 날이 조금 갑작스럽게 오더라도 후회하지 않게끔 항상 미래를 위한 준비도 하고 열심히 놀기도 하면서 나에게나 가족에게나 친구에게나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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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잔할래?
세현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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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귀여운 수달 작가님이 소개해주시는 음식이야기입니다.

네이버 베스트 도전에서 2020년 2월부터 연재하고 있는 웹툰을 책으로 엮어낸 만화에요.

이 책을 보시고 계속해서 다음 음식이 궁금하시다면 베스트 도전을 보면 되겠죠?ㅎㅎ

만화에 나오는 음식들은 작가님이 술을 아주 좋아하셔서 대부분은 안주로 이루어져 있어요. 한 끼 식사에도 절대 술이 빠지는 법이 없답니다.

또 생선도 아주 좋아하셔서 사시미나 초밥 같은 것도 많이 소개되고 있어요.

그래서 이자카야나 일식집이 꽤 많이 나오더라구요.

이런 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꽤 유용한 맛집 정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 밖에도 소고기의 11가지 부위를 전부 맛볼 수 있는 어복쟁반이라든지 돼지고기 꼬치구이, 우설 구이 등 술과 잘 어울리는 고기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애주가신지 저에게도 느껴질 정도라서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은 만화에요.

저는 술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보다보면 '와 술이랑 먹으면 그렇게 맛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꼭 이자카야에 가서 술이랑 먹어보고 싶어질 정도였어요 ㅋㅋㅋㅋ

중간 중간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4컷 만화도 있고 음식만 나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가님이 어느 가게에 가서 드셨는지 매 화의 끝에 이렇게 가게 정보를 알려주는 페이지가 있는데요, 이 페이지에서 만화에서는 그리지 못한 정보와 후기를 읽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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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신장채록판 3 - 아방의 제자 3
산조 리쿠 지음, 이나다 코지 그림, 호리이 유지 감수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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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3권에서는 표지에 나와있는 새로운 적이 등장합니다.

이 적에게도 안타까운 사연과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어요ㅠ

왜 나오는 적들마다 다 그런지 몰라요ㅠ

흉켈 아버지에 관한 진실이 밝혀졌을 때는 흉켈도 동료가 되나 했는데...

이렇게 죽어버릴 줄은 몰랐어요ㅜ

평생을 오해 속에서 잘못된 대상에게 증오를 가지고 살아간 흉켈이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크로코다인도 그렇고 흉켈도 그렇고 이번 권은 좀 뒷맛이 씁쓸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파프니카 편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레오나 공주는 나오지도 않았고 파프니카를 공략하던 흉켈이 죽어서

3권 끝에 잠깐 나왔던 프레이자드가 파프니카 공략을 맡게 됐거든요.

그럼 새로운 군단장 프레이자드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4권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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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신장채록판 2 - 아방의 제자 2
산조 리쿠 지음, 이나다 코지 그림, 호리이 유지 감수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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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는 새로운 적이 등장하고 또 다른 아방 선생님의 제자가 등장해서 3번째 동료가 되어 함께 적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찌질하고 겁쟁이였던 포프가 진정한 동료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동료는 표지에 딱 나와있다시피 여성인데 포프와 러브라인이 생기는 인물인 것 같아요 ㅎㅎ

2권은 마왕군의 6군단 중 하나인 백수 군단의 장 크로코다인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새로운 동료인 마임을 얻고 포프가 진정한 동료가 되기도 했어요.

내내 포프가 가시같았는데 역시 이렇게 될 운명이었나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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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신장채록판 1 - 아방의 제자 1
산조 리쿠 지음, 이나다 코지 그림, 호리이 유지 감수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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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신장판으로 새롭게 나온 만화로 1, 2, 3권이 동시 발매되었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는 어느 옛날 용사와 그 동료들이 마왕을 해치워 평화로워진 세상. 사악한 악의에서 풀려난 몬스터들이 모여 살고 있는 어느 외딴 섬에 몬스터들과 살고 있던 유일한 인간 다이. 그가 과거 용사였던 선생님 '아방'과 만나 용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하고 다시 부활한 마왕을 처치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신장채록판은

◆ 잡지 연재 시절 컬러 페이지 수록

◆ 전권 새 일러스트 커버

◆ 단행본 전 37권을 이야기의 단락에 따라 새롭게 나눈 전 25권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야기의 단락이 나눠져있어서 하나의 이야기가 그 권 안에서 끝나서 보기가 좋더라구요.

그만큼 한 권에 꽤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만족스럽기도 합니다.

다만 단행본처럼 아주 궁금한 곳에서 끊어져 다음권이 너무 궁금하다는 생각은 덜 드는게 흠?이라면 흠일수도요 ㅎ

또 신장채록판 발행기념으로 초판 한정 특별 부록 '다이' 클리어 스탠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저는 클리어 스탠드는 처음이었는데 딱 세워놓기도 좋구 보기도 좋아서 앞으로 이런 부록이 있으면 사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ㅎㅎ

아 그리고 단행본의 각 표지들이 이어지는데요.

이어지면서도 따로 따로 놓고 보면 그 권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어서 좋더라구요. 이렇게 이어지는 만큼 단행본 모으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다 모으면 어떤 그림으로 완성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ㅎㅎ

옛날 만화인 만큼 작화나 스토리가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원래 명작은 시간이 지나도 변치않는 명작인 법이잖아요?

진부하지만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지금 읽어도 꽤나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또 정통 소년 만화가 잘 나오지 않는 지금 그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도 좋았어요.

아마 옛날 만화들이 풍기던 그 느낌을 그리워하시던 분이라면 더욱 만족스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에 읽으셨던 분들도 전에 알지 못하셨던 분들도 말이죠.

뿐만 아니라 마법과 검은 판타지에 빠질 수 없는 요소이지만 기술 이름들이 제가 보기에는 생소하고 독특해서 눈길이 가더라구요 ㅋㅋ

특히 마법 이름이 되게 독특했는데 다 체계가 있어서 읽다보면 이건 무슨 계열 기술이구나 하고 알 수 있답니다.

게다가 책 끝 부분에 '주문대백과'라고 마법을 설명해주는 코너도 있는데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이것도 같이 읽으면 앞으로 더 재미있게 이 만화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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