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에서 왕태자비 시작했습니다 1 - ~어쩌다 신데렐라 왕궁음모편~
시오무라 히나 지음, 타케무라 유미코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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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현대인이 이세계의 왕태자비가 되어 이세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에요. 부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어쩌다 신데렐라 시리즈의 '왕궁음모편'인데요, 왕궁음모편이라는 주제에 맞게 음모가 도사리고 있어요.

워낙 스토리나 설정, 배경 등이 로판소설들과 비슷하다 보니 익숙한 느낌으로 읽었어요 ㅎㅎ

다만 저는 소설을 만화화한 웹툰은 잘 보지 않다보니 소설이 아니라 만화라는 점은 좀 신선했네요.

그리고 제목이 좀 라이트노벨 느낌이 난다 했더니 역시 원작 문고판이 따로 있었어요.

저는 원작 소설이 따로 있으면 소설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소설을 따로 찾아봤는데 원작소설은 한국에는 안 들어온 것 같더라구요ㅠ 그래서 좀 아쉬웠어요.

(tmi로 만화를 그린 분은 원작의 일러스트를 그린 분인데 제안이 들어와서 만화를 그리게 되셨다고 해요. 개인적으로는 원작 일러스트랑 만화 그림체가 일치하는 걸 더 좋아해서 이 점이 맘에 들더라구요. 원작은 본 적도 없지만요 ㅋㅋ)


리뷰는 2권에서 이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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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잤니 그리고 잘 자 5
마치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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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따뜻했던 '잘 잤니 그리고 잘 자'가 5권으로 완결이 났습니다ㅠㅠ

1권의 와헤이와 지금의 와헤이를 비교해보면 아주 많이 달라져서 동일인물인가 싶기도 한데요.

그만큼 동생들이 와헤이의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고 소중한 가족이 되었다는 얘기겠죠.


저번 권에서 호타카의 엄마가 찾아와서 동생들을 다시 데리고 가고 싶다고 했어요. 와헤이는 호타카의 선택에 맡기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채 끝났었죠.

정말 가족간의 관계는 쉽게 끊을 수 없는 것 같아요. 특히 부모님이라면요. 부모님이 아무리 큰 잘못을 하고 정이 떨어져도 완전히 외면하기는 아주 어렵죠. 사랑 한 번 받아본 적 없어도 매달리게 되는데 애정을 받아보고 또 애정이 남아있는 경우라면 더욱이요.

호타카와 친구 사쿠라의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이 둘이 얼마나 서로를 좋아하는지 보이고 또 그 마음을 직접적인 언어로 전달해서 조금 낯간지럽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욱 보기 좋았던 우정이었습니다.

이렇게 무조건적으로 '네 편'이라고 말해주는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든든하고 기쁠까요?

아마 정말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지겠죠. 저에게는 언제나 제 편이 되어줄 영혼의 단짝인 언니는 있지만 그런 친구는 한 명도 없어서 조금 아쉽기도 해요.

또 와헤이가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내지 못한 모습들이 부분 부분 띄어서 너무 안타까웠어요ㅠ

그래도 지금은 가족이 있고 그 가족들이 와헤이를 괜찮다고 행복하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따뜻하고도 예쁜 가족들의 이야기를 더 계속 보고 싶기도 했지만 너무 만족스럽게 끝나서 다 읽고 기분이 좋기도 했어요.

쌍둥이들은 활기차면서도 너무 귀여웠고 자신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어요.

호카타도 의지할 수 있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오빠가 생기면서 좀 더 안정된 것 같고요.

와헤이는 동생들을 사랑하는 좋은 오빠가 되었고 동생들에게서 혼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많은 감정들을 배우고 많은 일들을 경험했죠.

서로를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 누구보다 소중하게 되는 것.

인생이 뒤바뀌는 것.

누군가에게 다행인 사람이 되는 것.

모두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혼자였던 와헤이에게 일어난 멋진 일이 아닐까 싶어요.

처음에는 서로에게 서툰 가족이었던 이들이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여정을 그린 '잘 잤니 그리고 잘 자'였습니다.

또 이렇게 따뜻하고 즐거운 만화를 읽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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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시무룩 클럽 8
아사다 닛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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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의 사랑이 난무하는 청춘 시무룩 클럽 8권입니다.

8권은 사오링의 진정한 사랑 찾기와 니마와 오키노시마의 미묘한 관계 그리고 세리의 새로운 사랑(?)까지 담겨있습니다.

사랑을 하면 니마의 모습처럼 이렇게까지 질투를 하게 되나 봐요.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은데도 주체할 수 없는 모습이 되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곧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는 니마가 대단한 것 같아요.

짝사랑이고 고백을 했는데도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는다면 지치고 흔드릴 법도 한데 말이에요.


이런 큰 이야기 외에도 잠깐잠깐씩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는 소녀들, 소년들의 모습이 나타나는데요.

정말 사랑으로 가득찬 청춘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가벼움 속에서도 각자의 진심을 다한 사랑이 보여서

유쾌하면서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다음권에서는 이 청춘들의 어떤 사랑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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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덕후 걸 1
사사키 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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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이라고 하지만 제게 좀 더 익숙한 말로 바꾸자면 회귀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저한테 타임슬립은 먼 과거나 미래, 내가 존재하지 않는 시간대에 떨어진다는 느낌이 강해서 '회귀물'이라는 생각이 더 먼저 떠오르더라구요.

소설에서는 회귀물이 유행이 된지 꽤 되서 그만큼 그런 류의 소설이 엄청 많고 그런 소설을 만화화한 웹툰도 많아서 익숙하다 못해 저에게는 조금은 지겨운 소재가 된지 오래입니다. 물론 여전히 매력적인 소재라서 재미있는 글도 많지만요.

그런데 웹툰이 아니라 단행본 만화로의 회귀물은 저로써는 처음 접하는 것이라서 신선하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하면서 단지 덕질을 오래했을 뿐인 아무 능력이나 재능이 없는 주인공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어요. 중반까지만 해도 사라진 동인지, 만화, MD 등에 좌절하고 걱정할 뿐인 덕후걸이었거든요.

하지만 자신이 잊어버렸던 '만화가'라는 어릴 적의 꿈을 발견하고 그걸 목표로 삼는 걸 보면서 점점 더 재미있지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졌습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마트 알바를 하면서 독신으로 가족과 함께 살던 30세 덕후가 사고로 1996년으로 타임슬립을 해서 13세 중학생으로 다시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죠노우치 하코토(30)

동인지(bl)를 본진으로 하지만 다른 것도 좋아하는 진정한 서브컬쳐 덕후에요 .

처음에는 제 취향이 아니라서 별로일 것 같았는데 다음권이 보고 싶을 만큼 재미있었어요!

다만 흔히 오타쿠 말투라고 부르는 '~한다능'체와 너무나도 음흉하고 코믹하게 그려지는 주인공의 얼굴에 놀랐어요. 저는 코믹하거나 병맛같이 그려지는 만화나 웹툰의 그림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보지 않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말투도 그렇고 표정도 좀 생소하고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못 읽을 정도는 아니고 그냥 조금 거슬리는 정도? 근데 읽다보면 익숙해져서 오히려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가끔씩 나오는 정상적인 얼굴이 아주 예뻐보인다는 장점이 있어요 ㅋㅋㅋ

만화 속에 추억의 요소들(바람의 검신 카드, 코난 주제곡, 천사소녀 네티 등)이 곳곳에서 깨알같이 등장하기도 해서 어릴 때 만화와 함께 컸던 사람들이라면 같이 추억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저도 초등학생 때 유희왕 카드 같은 거 문방구에서 팩으로 사던 기억이 났어요ㅎㅎ)

하코토가 96년도로 가서 비디오나 카세트, 우편 같은 지금은 잘 쓰지 않는 물건들을 보면서 나오는 반응이 너무 공감되서 즐겁기도 했고 만화나 애니, 굿즈 등 서브컬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정도에는 상관없이 누구나 하나쯤은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어서 점점 더 잘 몰입할 수 있었어요.

다만 너무 덕후스러움이 묻어나서 아주 가볍게 만화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조금 접근이 어려울 것 같기도 해요.

또 동인지가 계속 언급되는 만큼 남자분들이 보기에는 조금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이건 잘 모르겠네요.

덕후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책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tmi로 다른 만화책들보다 글씨가 많아요. 아무래도 주인공이 특성상 혼잣말을 하거나 속으로 하는 말이 많아서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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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국일기 3
야마시타 토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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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이 나온 후로 거의 1년만에 나온 3권입니다.

저는 1,2,3권을 같이 읽어서 기다림은 없었지만 일년 전쯤에 이 책을 읽었던 분들이라면 꽤나 기다림이 길었을 것 같아요. 그만큼'좋은 만화'라고 생각해요 :)

제가 세 권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대사가, 독백이, 문장이 아름답다(?)라는 것이었어요. 

그런 말들이 마음속으로 툭 들어와서 몇 번씩 읽어보면서 생각해보게 되기도 하고 담아두게 되기도 해요. 그런 말들을 놓지고 싶지 않아서 좀 더 집중해서 읽기도 하고요.

3권은 아사의 불안한 심리상태와 마키오의 숨막힘이 폭발(?)한 권이라고 생각해요.

아사의 불안정한 마음이 주가 되는 내용이었어서 그렇지 않나 생각해요.

섬세한 감정선을 가지고 차근차근 빌드업이 되는 전개였어서 몰입감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권에서 제일 깊게 남은 말을 돌아보자면 

마키오의 "너와 내가 별개의 인간이라서야" 라는 대사인 거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같은 인간일 수 없죠.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 해도요.

'나'는 타인과 별개의 인간이기 때문에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요.

다만 같이 살아가기 위해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맞춰가는 거겠죠.

서로가 별개의 인간임을 알아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없고, 내 방식과는 다른 방식을 가지고 있는 다른 누군가임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서로에게 조금씩 맞춰가야 하는 것.

그게 같이 살아가는 옳바른 방식이라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는 말이었습니다.


네가 내 숨막힘을 이해하지 못하듯 나도 네 외로움을 이해하지 못해.
그건 너와 내가 별개의 인간이라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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