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이세요? 창비청소년문학 133
표명희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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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편 세 작품과 중편 한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당근이세요?는 중편 한 작품의 제목이다. 작가의 특유한 재치가 있어 술술 읽히며, 각 작품은 청소년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특징이다.

공짜를 바라지 않는 건, 남의 것을 탐하지 않고 자기 몫에 만족하는 태도이며 그것이 곧 최소한의 정의라는 것이 엄마의 논리..중략..”

길 잃은 미운 오리 새끼를 우연히 만나면 이런 느낌일까. 안쓰럽고 도와주고 싶지만, 부리에 쪼일 것 같아 선뜻 손을 내밀기도 어려운…….” 과거에 친절하게 다가갔던 낯선 할머니 부리에 쪼여보았던 어린 시절 내가 떠올라 더 공감이 갔던 문장이다. -이상한 나라의 하루:당근이세요? 중에서..

오월의 생일 케이크라는 단편은 소소하게 읽던 중 마음 한편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그러니까 어머니께서 아주버님 생일날 면회 다녀오시고 며칠 뒤에 있었던 일어었나봐요. 광주에 투입된게…….” , “그걸 어떻게 보상해? 국가가 어떻게 보상하냐고! 돈으로? 웃기지 말라고 그래!” 마음 한켠이 아려왔다. 가볍게 읽기 시작한 단편인데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게 되는 그일... 너무 마음이 아프다.

마지막 단편은 한 청소년과 유기견의 이야기. 소중한 생명에게 차츰 마음을 주고,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돌보고, 결국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단편과 중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소재(다문화, 5·18, 유기견등)를 가지고 학생들과 나눠읽고 토론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청소년 소설 당근이세요? 잔잔하고 소소한 재미가 있는 소설이며 수업시간에도 활용해 볼 수 있는 소재들이 많아 추천한다.

창비 선생님 북클럽을 통해 토서를 제공받았음

#창비#창비선생님 북클럽#표명희#당근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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