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리 멍멍타로 ㅣ 보름달문고 106
은소홀 지음, 김수영 그림 / 문학동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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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가진 능력을 비밀로 숨기기 위해 애쓰는 엄마 하나씨,

자신이 가진 능력을 조심스레 꺼내어 몰래 사용하면서 자신을 숨기고 사는 달리.

딸이 상처받거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엄마 하나씨,

자신이 가진 비밀의 정체를 몰라 숨기며 관계를 닫고 불안과 불편함 속에 살아가는 달리.

​

그러던 중 친구 제인을 만나 자신의 비밀을 털어 놓으며 처음으로 안전감을 느낀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달리.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누군가에게 받아들여지는 믿을 수 있는 사람과의 관계를 경험해가는 달리.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인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어떤 감정을 겪게 되고, 어떤 힘든 순간을 맞아하게 될지 몰라도

그것을 피하거나 막아줄 수는 없다.

스스로 선택하고 받아들이고 견뎌내야 한다.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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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하고 있는 부모는

내 아이가 조금은 덜 아프기를, 덜 상처받기를, 좋은 것만 경험하고 살아가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그래서 자칫 아이의 인생을 내것인 것마냥 생각하고 행동하는 실수를 하게될 때가 있는 것 같다.

누구도 다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아아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어쩌면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은 훨씬 더 내면의 힘을 가지고 있는 존재일지 모른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통해서 스스로 성장하고,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힘을 키워나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살아가는 동안 좋은 것만 겪으며 살 수 없는 것이 인생이 아니던가.

결국 우리는 크면서 좋은 것도, 슬픈 것도, 아픈 것도.. 모두 겪게 된다.

그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나를 지켜나갈 수 있는가를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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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달리와 제인은 굉장히 용감하고, 힘이 있는 친구들인 것 같다.

그 아이들이 겪는 슬픔과 아픔, 버티며 다시 일어나려 애쓰는 그 모든 과정, 모습들이 너무 안쓰러우면서도 참 예쁘다.

달리는 바라던 대로, 제 마음껏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할 자유를 얻었지만, 자유라는 게 생각만큼 좋기만 한 건 아니라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끼는 중이었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

"근데 나는 그동안 연결이 무엇인지 반만 알았던 것 같아. 연결은 모든 것을 함께 나누는 것이었어. 기쁨과 행복만이 아니라, 아픔과 슬픔까지 전부."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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