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을 만드는 마케팅 - 팬클럽이 있는 부산의 작은 영어학원 브랜딩 이야기 쏘스 시리즈 5
문영호 지음 / 북스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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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을 만드는 마케팅


북스톤의 내 일과 삶에 필요한 실용적 소스를 전하는 시리즈 ‘쏘스’의 5번째 책 “팬을 만드는 마케팅”이다.

팬클럽이 있는 부산의 작은 영어학원 브랜딩 이야기를 소제목으로 달고 있는 만큼 현업에서 직접 브랜딩하는 사례를 녹여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있다. 각 챕터 끝에 바로 실천 할 수 있는 워크시트 질문들이 있어 브랜딩을 할때에 어떤 단계부터 설계를 하고 각 단계에 맞는 질문들은 무엇인지 차근차근 나아갈 수 있게  해준다. 그러니 이 책은 바로 나의 브랜드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브랜딩 실용서’ 인 것이다. 그 점이 이 책의 매우 강점이다.


책의 제목에 나와 있듯이 ‘팬을 만드는 마케팅’을 저자 자신이 하고자 하는 브랜딩이라 정의 한다. 이제는 고객 중심 브랜드를 넘어 팬덤을 가진 브랜드가 오래 삶아 남는다. 팬을 만드는 브랜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객의 마음은 어떻게 움직이게 하는지, 찐팬은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이 책을 천천히 따라가다보면 알아낼 수 있다. 


이 책에서 꾸준히 반복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있다. 명확한 수치화된 목표 설정이다. 브랜드는 함께 만들어내는 것이다. 자신의 브랜드에 맞는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만 브랜드가 원하는 옳바른 방향으로 달릴 수 있다. 그리고 꾸준히 모든 단계에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가 담겨있어야 한다. 반복적으로 일관성 있게 모든 부분에서 브랜드 가치를 입혀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고객에게 가닫는다. 


브랜딩 실용서에 맞춰진 만큼 이 책은 읽는데서 그치기만 해서는 안된다.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나를 브랜딩하는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에 내가 브랜딩 할 무엇이든 워크시트에 적어 내려가 보자. 어떠한 비싼 강의 보다도 많은 것을 남기게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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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3분 철학 1 : 서양 고대 철학편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1
김재훈.서정욱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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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3분 철학: 서양 고대 철학편


철학이라는 단어, 참으로 막연하게 다가온다. 바삐살아가는 시대에 철학이 우리에게 당장에 쓸모를 가져다 주지는 않을지라도 꾸준히 찾아내는 것은 살아가는데에 있어 우리가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를 스스로 고민하고 질문하며 깨달음으로가는 여정이 인간으로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허나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철학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연한건 분명 나 혼자의 고민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이 증명해준다.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한 번쯤 들어본 서양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챕터별로 나누어 만화로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해준다. 서양 고대 철학편을 보면서 현재 우리에게 이치라 여기는 수학이나 과학, 논리학의 시작이 어떤 철학자의 생각과 사유에서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를 알 게 된다. 시작점을 알게 된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롭지 않은가? 수학과 과학이 철학에서 뿌리가 되어 나온 것이라니. 


철학이란 유기적으로 변모하는 학문이라 철학자 마다 주장하는 설은 참으로 다양하다. 다른 철학자의 영향을 받더라도 현재의 상황과 본인에 사유에 따라 각자 뻗어가는 생각들이 달라진다. 옳고 그름이 아닌 내 안의 물음을 꺼내 꾸준히 질문하고 하나의 논의로 꺼내는 과정들이 그들을 깨달음의 철학자로 만들었다. 철학을 배운다의 의미는 철학자의 역사흐름을 읽어내는 것도 하나의 일이겠으나 그들이 가졌던 태도를 배우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화라는 낮은 허들을 이용해 바라본 서양 철학사이라는 세계는 즐거우면서도 쉽게 이해가 되는 학문이 아니라는 예고편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하더라도 누구나 서양철학사를 알고 싶다면 성인들 그리고 학생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고 싶다. 만화는 흥미를 이끌어내기에 너무나 좋은 장치이니까. 


“만화로 보는 3분 철학”은 서양 중세.근대 철학편, 서양 현대 철학편으로 총 3권에 걸쳐 서양철학사 전반을 그려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음에 나올 2편과 3편도 나를 롤러코스터에 태워 철학사여행을 시켜줄꺼라 예상해 본다. 즐거운 체험으로 가느다란 한 줄의 경험이 생기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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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 - 팬데믹을 철학적으로 사유해야 하는 이유 팬데믹 시리즈 2
슬라보예 지젝 지음, 강우성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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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 

_ 펜데믹을 철학적으로 사유해야 하는 이유

슬라보예 지젝


나날의 삶이 너무나 비참한 나머지

코로나바이러스를 그나마 사소한 위협으로 여겨 

모른 체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슬라보예 지젝의 [팬데믹 패닉] part 2. 에 해당하는 책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


금방 사그라들 것 같았던 코로나19는 2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현재 함께 하고 있다. 코로나는 이제 단순히 질병으로 대하기엔 우리 사회의 전반을 뒤흔들어 놓았다. 코로나의 위협에 생사가 놓여있는 지금도 여전히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 기꺼이 생명의 위협에 뛰어든다. 너무나 많은 것들이 변한듯 보이지만 실은 바뀌지 않았다고 슬라보예 지젝은 지적한다. 인종과 계급차별의 부각, 지구온난화, 환경파괴, 삶의 디지털화, 정신건강의 문제등 이전부터 문제로 지적되어 왔지만 오히려 코로나 팬데믹으로 뒤로 가려지게 되고, 어지러운 사회속에 타당성을 부여 받기도 한다.


우리는 여전히 팬데믹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려 예전의 삶을 누리기 위한 희망을 품지만 이제는 그 마음이 어리석음을 꼬집는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물리친다해서 안전한 사회가 도래할까? 아무런 변화 없이는 수많은 팬데믹이 또다시 몰려올것이다. 우리는 이제 이 다음을 만들어 가야 한다. 


“우리는 더 큰 재앙에 앞서서 일종의 ‘총 연습’ 을 치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20세기에 우리는 세계를 너무 빠르게 바꾸려 노력했고, 

지금은 그 변화를 새롭게 따져볼 시간이 도래했다. “ 


“(낡은) 일상으로의 복귀를 꿈꾸는 대신 우리는 새로운 일상을 건설하는, 

힘들고 고통스런 길로 나서야만 한다. 

이 건설 작업은 의학적이거나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 속속들이 정치적 문제다. 

우리는 사회적 삶 전체를 새로운 형태로 발명해야만 한다. “



그러나 안타깝게도 2차 3차유행을 거듭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희미하게 받아들이며 삶을 지속한다. 끝날것 같지 않은 문제를 들고 회피하며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언젠간 이 순간이 끝나기를 바라면서. 하지만 더욱 씁쓸한 건 우리가 지속해온 문제들을 바꾸는 시도를 하지 않는 다면 코로나도 팬데믹도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변화에는 언제나 불편하고 거부감이 든다. 이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부터 변화의 시작이다. 오늘의 위기(코로나 19)는 우리가 만들어낸 부산물이며, 우리는 근본을 바라보지 않으면 안된다. 


14장으로 나누어져 있는 슬라보예 지젝의 생각의 사유를 보면서 삐뚤어진 생각으로 지나치게 발전하는 과학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 보이지 않은 곳에서의 약자에게 돌아가는 피해, 지본주의 사회에서 바꿀 수 없는 늘어만 가는 노동과 지본착취, 가뭄으로 인한 내전. 이 모든것들이 하나의 굴레처럼 이어져 있음을 그 심각성을 또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위에서 지젝이 경고 한 것 처럼 우리는 지금 앞으로의 위기를 위한 ‘총 연습’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난관을 어떻게 해쳐가야 할지는 우리 손에 달려 있고, 이미 우리는 어떠한 문제들이 있는지 알고도 있다. 그러니 이 다음을 만들어내는 모든 것도 우리의 선택의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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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하는 사람, MD - 상품을 기획하고 경험을 설계합니다 쏘스 시리즈 3
허윤 지음 / 북스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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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하는 사람, MD


MD라는 직업은 어떤일을 하는 사람일까? 많이 들어보았지만 명확하게 떠올리기 어렵다. 

기획을 하는 사람이란, 대부분의 일의 시작점에 있는 사람일 것이다. 기획은 MD에게 아주 중요한 주요 업무이기도 하지만 이것이 전부이지는 않다.  

내가 느낀 MD라는 직업은 브랜드라는 그림을 그려 흥미롭게 고객에게 온전히 전달해 내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상품기획의 첫 단계부터 고객에게 전달되는 끝단까지 어떻게 브랜드를 보여주고 경험하게 할지를 설계하는 설계자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이 책은 지금의 현직자부터 앞으로 MD를 목표로 준비하는 이에게 지녀야 할 자세부터 앞으로 격어나갈 경험들을 보여주는 실용서 이면서, 직접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이에게도 큰 도움이 될 책이다. 작가는 다양한 위치에서 많은 경험들을 나눠주면서 계속 강조하는 포인트가 하나 있다.  좋은 기획, 좋은 브랜드는 결국 ‘사람 중심’이다. 결국 모든건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눈앞에 당장에 보이는 브랜드와는 어울리지 않는 유행, 나쁘지만 빠르게 나타나는 매출, 상품에만 맞춰진 기획들을 주의해야 한다고 전한다.  


“좋은 브랜드는 결국 ‘사람’이 중심이 된다.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도 세밀하게 사람을 생각하고 브랜드를 경험하고 구매하는 사람도 브랜드를 만든 누군가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을 중심에 두고 기획한 브랜드만이 살아남고 자라날 수 있다.” P.91


책은 얇지만 그 속에 숨어있는 노하우들이 가득한 책. 그 업의 종사자가 아니라면 어디서도 듣기 어려운 경험많은 선배의 이야기. 북스톤의 내 일과 삶에 필요한 실용적 소스를 전하는 시리즈. 이 다음 시리즈에서는 어떤 선배의 삶의 지혜를 엿보게 될까. 다음 책들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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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 모멸에 품위로 응수하는 책읽기
곽아람 지음, 우지현 그림 / 이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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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

모멱에 품위로 응수하는 책읽기

곽아람 에세이 / 이봄 출판사


책, 그 안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중에 나의 절친으로 마음에 새기거나 나와 동일 시 여기던 캐릭터가 있으실까? 어린 시절 우리집에는 청소년용 고전소설전집이 내 방 책장 한칸을 차지하고 있었다. 책을 아주 좋아하지도 아주 싫어하지도 않았던 나에게 그 전집은 꽤나 부담스러운 존재이기도 했다. 부모님의 사랑이자 기대와도 같았던 빽빽하고도 완벽하게 반듯이 꽂혀있는 책들을 보고 있자면 왠지 절대 건드리면 안되는 존재처럼 느껴지기까지했다. 그런 난관을 넘기고 펼친 책들이 있는데, ‘작은 아씨들’ 과 ‘빨간머리 앤’ 이였다. 30권이 조금 넘는 책 중에 유일하게 그 두 권만이 나의 선택을 받았다. 그당시의 선택의 조건이란건 딱히 없었으나 아마도 여성이 주인공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마음 속 친구가 필요할때나 공허할때 반복적으로 꺼내든 책이기도 했다. 그럼 이내 나는 그 책 속으로빨려들어가고는 했다.


곽아람 작가가 쓴 ‘매 순간 흔들려도 매일 우아하게’에는 그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에 담아내고 싶은 20권의 책, 20명의 여성을 담아내고 있다. 그녀에 삶에 안착한 여성들은 누구였을까? 어떤 마음을 새겨놓았을까?


“마음에 어는점을 만들지 말것. 어떠한 고난이 닥쳐와도 밑바닥까지 추해지지 않을 것. 최대한 우아함과 품위를 유지할 것. 어릴 적 읽은 책에 등장하는 여성들에게 나는 이런 걸 배웠다.” P, 7


책을 통해 공감하는 순간들이 정말 많았는데, 그건 아마도 작가님의 성격과 생각들의 비슷한 점들이 많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삶은 달라도 나의 과거에 함께 해왔던 여성들을 같이 공유해서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마치 미래의 내가 든든한 언니가 되어 나타난 것처럼 반가웠고, 기쁘고, 알수없는 애정이 솟아올랐다. 더욱이 믿고 바라보게 되는 책이 되었다. 


“독서에는 여러 목적이 있겠지만 어린 날 책읽기의 가장 큰 효용이자 목적은 바로 이것이라 믿는다. 어린아이의 여린 마음을 둘러싸는 보호막이 되는 것. 그 막은 더 많은 책을 읽을수록 더욱 유연하면서도 튼튼해진다. 터지지 않는 비눗방울 같은 형태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하여 훗날 어른이 되어 금력이라든가 권력이라든가 하는 세속적인 가치들이 마음을 어지럽힐대 흔들림 없는 성채이자 단단한 방패가 되어준다. 그것이 ‘교양’의 참뜻이지 않을까.” P, 191


최근 현재를 함께 지내며 서로 생각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우리의 든든한 멋언니가 되어주는 현존하는 인물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 힘이되고 매우 기쁘기도 하다. 과거에는 이런 존재들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했던가. 그러기에 책에 있는 여성들 마져도 소중하게 느꼈던게 아닐까. 앞으로 나는 어떤 여성들과 함께 미래를 그리게 될까? 기대가 되며 궁금해졌다. 생각만해도 마음이 벅차고 힘이 솟는다. 


“나는 왜 스스로를 끊임없이 다독여야만 삶을 지탱할 수 있는 부류의 인간인가. 그 사실이 절망스러울 때도 있다. 그렇지만 ‘괜찮아’라고 나 자신에게 여러번 얘기한다. 괜찮아, 넌 생각보다 강해. 괜찮아.” P,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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