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3분 철학 1 : 서양 고대 철학편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1
김재훈.서정욱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서양 고대 철학편


철학이라는 단어, 참으로 막연하게 다가온다. 바삐살아가는 시대에 철학이 우리에게 당장에 쓸모를 가져다 주지는 않을지라도 꾸준히 찾아내는 것은 살아가는데에 있어 우리가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를 스스로 고민하고 질문하며 깨달음으로가는 여정이 인간으로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허나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철학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연한건 분명 나 혼자의 고민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이 증명해준다.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한 번쯤 들어본 서양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챕터별로 나누어 만화로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를 해준다. 서양 고대 철학편을 보면서 현재 우리에게 이치라 여기는 수학이나 과학, 논리학의 시작이 어떤 철학자의 생각과 사유에서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를 알 게 된다. 시작점을 알게 된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롭지 않은가? 수학과 과학이 철학에서 뿌리가 되어 나온 것이라니. 


철학이란 유기적으로 변모하는 학문이라 철학자 마다 주장하는 설은 참으로 다양하다. 다른 철학자의 영향을 받더라도 현재의 상황과 본인에 사유에 따라 각자 뻗어가는 생각들이 달라진다. 옳고 그름이 아닌 내 안의 물음을 꺼내 꾸준히 질문하고 하나의 논의로 꺼내는 과정들이 그들을 깨달음의 철학자로 만들었다. 철학을 배운다의 의미는 철학자의 역사흐름을 읽어내는 것도 하나의 일이겠으나 그들이 가졌던 태도를 배우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화라는 낮은 허들을 이용해 바라본 서양 철학사이라는 세계는 즐거우면서도 쉽게 이해가 되는 학문이 아니라는 예고편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하더라도 누구나 서양철학사를 알고 싶다면 성인들 그리고 학생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고 싶다. 만화는 흥미를 이끌어내기에 너무나 좋은 장치이니까. 


“만화로 보는 3분 철학”은 서양 중세.근대 철학편, 서양 현대 철학편으로 총 3권에 걸쳐 서양철학사 전반을 그려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음에 나올 2편과 3편도 나를 롤러코스터에 태워 철학사여행을 시켜줄꺼라 예상해 본다. 즐거운 체험으로 가느다란 한 줄의 경험이 생기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