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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는 집 밖을 안 나가!
솔솔 지음 / 라플란타 / 2023년 10월
평점 :




흰고양이를 안고 침대에 기대어 있는 순애는 집 밖을 나가지 못한다.
집 밖 쥐들은 순애에게 외친다.
"겁쟁이 순애! 쓸모 없는 순애! 누가 너를 사랑하겠어?"
어느 날 새가 가져다 준 풍선은 좋은 목소리로 순애에게 말해준다.
"소중한 순애! 사랑하는 순애! 우린 너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
풍선은 바람과 함께 날아가 버리고... 두려워하는 순애에게 흰고양이는 순애가 밖에 나가지 않으면 자신은 점점 작아져서 없어져 버릴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 말에 순애는 용기내어 풍선을 찾아 밖으로 나간다. 나무에 걸린 풍선만을 바라보고 있는 순애와 흰고양이에게 더 커다란 두려운 순간이 다가오지만 겁쟁이 순애여도 괜찮다는 말에 흰고양이의 몸이 점점 커져서 쥐들에게 외친다
" 나는 사랑으로 태어났어!"
멋지게 용기를 내준 순애와 흰고양이는 힘껏 껴안으며 우린 모두 사랑으로 태어났다고 말한다.
어두운 색감은 벗어버리고 아름다운 색감으로 당당히 집 밖으로 나와 햇볕을 쬐고 있는 순애와 고양이 모습이 읽는 이의 마음을 환하게 해준다.
우리는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들이 많은 세상을 살고 있다
겨우 집 밖으로 나왔지만 여전히 두려움 속에 있는 이들도 있다
우리는 어둠 속에 있는 그들에게 손 내밀어 주고, 그들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사랑으로 태어나게 해야 한다.
이 그림책을 통해 집 밖을 무서워하는 순애들에게 사랑으로 손 내밀어주는 이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이제 알았어. 우린 모두 사랑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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