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나는 텃밭에 간다 - 판다 할부지 강철원의 다정한 식물 수업
강철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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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서평단>
📚도서명 : 매일 아침 나는 텃밭에 간다
✏️저자명 : 강철원
🏢출판사 : 한스미디어 @hansmedia
📅출간일 : 2026년 03월 30일

처음엔 그냥 ‘텃밭 이야기’겠거니 했다.
쌈 싸 먹고, 채소 기르고, 그런 소소한 이야기일 줄 알았다.

근데 읽다 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깊은 이야기였다.
단순히 식물을 키우는 얘기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특히 ‘쌈’ 이야기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그냥 먹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를 한 장에 싸서 먹는다는 게
건강이랑 복까지 같이 담아 먹는 느낌이라고 표현한 게 참 따뜻했다.

이런 걸 보면, 같은 행동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읽으면서 계속 느낀 건
결국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는 거였다.

식물은 빨리 자라라고 재촉한다고 해서 자라는 게 아니고,
그냥 꾸준히 돌보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게 답인 것 같았다.

그리고 식물 얘기 중에,
불평도 없이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자란다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게 괜히 마음에 남았다.

사람은 자꾸 비교하고, 더 가지려고 하고,
괜히 조급해지는데
그런 모습이랑 대비돼서 더 와닿았다.

읽고 나니까 텃밭이라는 게
그냥 채소 키우는 공간이 아니라
마음도 같이 돌아보게 만드는 장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 나오는 남바할 팁도 은근 도움 됐고,
사진들도 생각보다 보는 재미가 있었다.

1년 동안 45종이나 키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그만큼 정성과 시간 들어간 게 느껴졌다.

그리고 중간에 바오들 얘기도 살짝씩 나와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이런 디테일 좋다.

우리 엄마도 작년부터 외갓집 작은 밭에서 농사 짓고 있는데,
이 책 읽으면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키운 오이, 가지, 고추, 상추, 고구마 같은 것들을
그동안은 별 생각 없이 그냥 먹었던 것 같다.
이제는 그 수고랑 시간을 조금은 더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앞으로는 좀 더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겠다.

@na_young.books 서평단 모집 @hansmedia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매일아침나는텃밭에간다 #강철원 #한스미디어 #에세이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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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사라졌다 ㅣ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가즈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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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미나가타는 동급생 유키의 부탁으로 사라진 친구 ‘기타자와 유토’를 찾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잠적처럼 보였지만, 학교 안팎 어디에서도 유토의 흔적은 좀처럼 발견되지 않는다. 유키는 마지막으로 유토를 만났던 날을 떠올리며, 그가 평소와는 다른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한다.

조사를 이어가던 미나가타는 유토가 경제학과 선배 ‘시다’와 그가 이끄는 동아리 ESSC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화려한 행사와 큰 영향력을 앞세운 이 단체는 캠퍼스 안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지닌 조직이다.

미나가타가 시다를 찾아가면서 사건의 실체도 조금씩 드러난다. 유토는 이미 동아리에서 쫓겨난 상태였고, 여러 문제에 얽혀 있었다. 그리고 그가 자취를 감춘 이유 역시 단순한 실종이 아니었음이 밝혀진다. 다만 그 이후의 전개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줄거리는 여기까지만 적어 두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처음에는 청춘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마약, 성폭력, 납치 같은 무거운 소재들이 등장해서 생각보다 훨씬 강도가 높은 작품이었다. 그래서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책이 지루하거나 재미없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빠르게 읽히고, 다음 전개가 궁금해지는 힘이 있었다.

처음에는 시다가 완전히 악역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미나가타를 도와주는 모습도 보여서 인상적이었다. 시다는 냉정하고 계산적인 인물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현실을 직시하고 행동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반면 유토는 피해자이기보다는 오히려 문제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그려지면서, 과연 끝까지 찾아야 할 가치가 있는 인물인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재미있게 읽었는데, 마냥 가볍게 넘길 수는 없는 이야기였다.

👉 청춘 + 미스터리 + 사회 비판 섞인 이야기

문예춘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

#친구가사라졌다 #가네시로가즈키 #문예춘추사 #책리뷰
#청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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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라이트와 유인등 ㅣ 에리사와 센 시리즈 1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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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라이트와 유인등은 5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에리사와 센이라는 독특한 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각각의 이야기들이 완성도 높게 구성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게 남았다.

아내를 죽인 남자를 미워할 수도, 그렇다고 완전히 용서할 수도 없는 목사의 이야기. 범인은 알코올 의존증으로 심신쇠약을 주장하며 형이 감형되고, 그 상황 속에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은 너무나도 무겁게 다가온다. 머리로는 이해하려 해도 마음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이다.

책 속 한 문장이 특히 오래 남았다.

“그 사건의 충격은 가마타리 목사님의 신앙을 뒤흔들었습니다. 아내를 잃은 유족으로서의 감정과 기독교인으로서의 신앙 사이에서 깊이 괴로워하게 된 거죠.”

그리고 또 한 문장.

“성경은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도 술을 마시고 저지른 일은 심신미약으로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화가 난다. 심신미약이 아니라 형을 더 추가해야 하는 게 아닌가?!

그리고 탐정 에리사와 센이라는 인물도 매력적이다. 평소에는 조금 멍해 보이지만, 사건이 시작되면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핵심을 짚어낸다. 특별한 능력이라기보다는 사람을 정말 잘 ‘관찰’하는 인물이라는 느낌이다. 말투나 행동, 사소한 습관 같은 것들을 놓치지 않고 쌓아가다가 어느 순간 진실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곤충’이다. 빛에 이끌리는 벌레, 번데기에서 나비로 변하는 과정 같은 생태적 이미지들이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비추는 은유로 사용된다.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사건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

《서치라이트와 유인등》은 화려한 반전이나 강한 트릭보다는 조용하게 쌓여가는 이야기와, 그 안에 담긴 인간의 마음이 더 오래 남는 작품이었다. 전체적으로 자극적이기보다는 비교적 ‘순한맛’에 가까운 미스터리라서 오히려 더 편안하게 읽히면서 여운이 길게 남는다.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물론이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곤충을 관찰하듯 인간을 관찰해서 사건을 풀어가는 미스터리.

<이 서평은 모도 (@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내 친구의 서재 (@mytomo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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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소크라테스 - 사건은 일어나기 전에
조영주 지음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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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지민과, 조금은 특별한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희승의 이야기다. 지민은 과거 왕따를 당했던 경험 때문에 친구 관계에 불안을 느끼며 최대한 평범하게 보이려고 노력한다. 반면 희승은 자폐스펙트럼 특성이 있어 헤드폰을 끼고 책만 읽으며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희승의 모습은 반 친구들에게 낯설게 느껴지고, 결국 아이들은 희승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지민 역시 분위기에 휩쓸려 희승의 책을 카레에 던지는 행동에 가담하게 된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솔직히 마음이 좀 불편했다. 특별히 나쁜 의도를 가진 게 아니더라도, 집단 속에서는 누구나 쉽게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현실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희승이 전학을 간다는 소식이 퍼지고, 반 아이들은 갈등의 원인을 지민에게 돌리며 그를 따돌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희승과 지민은 진심 어린 사과를 주고받으며 화해한다. 그 후 희승은 전학을 가고 서울과 평택에서 편지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이어간다.

이 부분에서 지민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 깊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고치려는 태도가 관계를 회복시키는 데 꼭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점은 윤서라는 친구의 존재였다. 윤서는 희승이 말로 소통하기 어려운 것을 이해하고, 노트를 통해 대화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이 장면을 통해 ‘이해한다’는 것은 상대를 내 기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상대에게 맞춰가는 과정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배려라고 생각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애견 분양 사기 이야기였다. 나도 강아지를 분양받아 키우고 있어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던 부분이다. 요즘 분양 사기 이야기가 많이 들리기도 해서 더욱 공감이 갔다. 이 사건을 통해 희승이 작은 단서를 바탕으로 집요하게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보통 탐정은 사건이 일어난 뒤에 해결하지만, 희승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문제를 알아차리고 해결하려 한다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사람을 쉽게 판단하기보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잘못했을 때는 피하지 않고 인정하는 용기, 그리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결국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 청소년 이야기이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이 서평은 모도 (@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내 친구의 서재 (@mytomobook)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탐정소크라테스 #사건은일어나기전에 #조영주 #내친구의서재 #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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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장례식에 초대받았다
헬렌 듀런트 지음, 황성연 옮김 / 서사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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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서평단>
📚도서명 : 나는 나의 장례식에 초대받았다
✏️저자명 : 헬렌 듀런트
🏢출판사 : 서사원 @seosawon
📅출간일 : 2026년 03월 27일

🧩 등장인물
👤 주인공 (도나 / 앨리스 앤더슨)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하려 하지만
상황에 계속 휘말리는 인물이다.
불안을 느끼면서도 쉽게 떠나지 못하고
점점 더 깊이 들어가게 된다.

👩 타라
통제하는 듯한 태도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차가움이 특징이다.
겉으로는 안정적이고 여유로워 보이지만
어딘가 계속 긴장감을 준다.

👩 한나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성격으로
분위기를 깨는 발언을 자주 하는 인물이다.
주인공에게 경고를 던지며
감정을 숨기지 않고, 말이 거칠고 노골적이다.
때로는 잔인할 정도로 솔직하다.

👨 맥스
주인공에게 친절하게 접근하며
현실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인물이다.
외형적으로는 매력적이고 안정적이며
세심하고 배려 있는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타이밍이 지나치게 정확하고
상황을 은근히 유도하는 느낌이 있다.

신뢰를 쌓지만 동시에 가장 큰 의심을 남기는 인물
“도와주는 듯하지만 가장 수상한 존재”


첫 장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주인공은 몇 년째 누군가를 피해 숨어 살고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고, 가난과 빚 속에서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는 삶.

안정과는 거리가 먼 상태라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다.


그런 그녀에게 도착한 한 통의 이메일.

“장례식에 와달라.”

보낸 사람도, 이유도 없다.
당연히 의심부터 들지만
돈 얘기가 나오자 결국 무시하지 못하고 향하게 된다.


장례식장에 도착한 순간부터 이상하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완벽한 공간인데
주인공 혼자만 완전히 이방인처럼 느껴진다.

사람들의 시선은 차갑고
딱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계속 불편하다.


그리고 그 장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관

이 부분에서 진짜 소름 돋았다.
단순한 설정이 아니라
이야기의 방향이 확 바뀌는 느낌이다.


이후 주인공은 저택으로 가게 되고,
타라의 제안으로 ‘맥스의 비서 일’을 맡게 된다.

솔직히 이상한 상황인 건 맞는데
주인공 입장에서는 거절하기도 쉽지 않다.

그리고 등장하는 한나.

처음부터 분위기가 다르다.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태도로
주인공에게 딱 한마디를 던진다.

“타라와 맥스를 믿지 마.”

이 말 하나로
지금까지의 관계가 전부 흔들린다.


읽으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

“그래서 누가 진짜야?”

타라는 맥스를 괴물이라 하고
맥스는 타라를 문제 있는 사람처럼 말하고
한나는 둘 다 믿지 말라고 한다.

내가 봤을땐 셋다 제정신이 아닌거 같다.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고
누가 거짓말하는지도 확신이 안 선다


이 책에서 제일 좋았던 건 끝까지 유지되는 불안감
계속 찝찝하고 긴장되는 느낌이 이어진다.

그리고 전개 속도.
사건이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의심이 생기면 바로 뒤집힌다.
그래서 멈출 타이밍이 없다.

반전도 인상적이었다.

📌 한 줄 정리
“누구도 믿지 못하게 만들고, 끝까지 끌고 가는 제대로 된 심리 스릴러”


서사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

#나는나의장례식에초대받았다 #추리소설 #서사원 #헬렌듀런트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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