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보다 고양이 - 당신의 고양이가 하고 싶은 말 연애보다
앨리슨 데이비스 지음, 나마스리 니어밈 그림, 김미나 옮김 / 특별한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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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강아지 또는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삼고 생활한다.

나는 둘 중 누구를 반려동물로 삼을것이냐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고양이를 선택할 정도로 고양이를 좋아한다.

2008년부터 함께 생활중인 고양이도 한마리 있다.

무려 15년을 함께 생활하고 있지만, 아직도 고양이가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잘 알지 못해서, 이 책의 부재인 '당신의 고양이가 하고 싶은 말'처럼, 나의 고양이가 하고 싶어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고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치즈 고양이의 얼굴이 표지인 책인만큼, 책의 내용 역시 너무나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웠다.

길지 않은 내용이지만 '고양이는 몸길이의 여섯 배까지 점프를 할 수 있어요'와 같은 제목을 설명해주는 6-7줄의 글과 함께 귀여운 고양이 삽화가 있어 한 페이지에 시선이 머무는 시간은 다른 책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 다음 페이지는 보충 설명과 함께 주제와 관련된 문구가 있을 경우 함께 소개되어있다.

책을 읽으며 알지 못했던 고양이의 정보에 대해 많이 알게되었다.

가끔 동물농장과 같은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한 배에서 난 새끼 고양이들이지만 왜 어떤 녀석은 삼색이고, 어떤 녀석은 까망인지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고양이는 하나의 난자에 여러 개의 정자가 착상되는 중복 임신이 가능한 동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람에게 지문이 있는 것처럼, 고양이에게는 '비문'이 있다고 한다.

하늘 아래 같은 코를 가진 고양이는 없다는 것이다. 15년동안 고양이의 코를 만지며 살아왔지만, 코에 무늬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너무 흥미로운 정보였다.

너무나 좋아하는 동물인 고양이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귀여운 그림과 함께 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장바구니에 담고 소장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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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바로 지구에서 - 우리는 풍요로운데 왜 지구는 위태로울까
김진만 지음 / 말랑(mal.lang)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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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여기, 바로 지구에서

환경 다큐멘터리인 "아마존의 눈물"과 "남극의 눈물"을 굉장히 흥미롭게 보았던 나로써는, 해당 다큐멘터리의 PD님이 환경과 관련된 책을 출판하셨다는 소식에 마치 다큐멘터리의 후속작인 것처럼 느껴져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책에서는 곰, 토끼, 꿀벌, 숲 등 다양한 동식물을 환경과 연결지어 이야기하고 있다.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곰'과 관련된 이야기였다.

일본의 시레토코 지역에서는 기후 위기로 인해 가뭄이 이어지고, 가뭄으로 옅어진 강으로 연어들이 헤엄쳐 오르지 않아 곰들이 굶어가는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간들은 연어들이 강을 오르지 못하고 모여있는 곳에서 어업활동을 하며 원활하게 연어를 낚아 올렸다.

기후 위기를 일으킨 건 인간이지만, 인간은 큰 피해 없이 보내고, 애꿎은 곰들만 피해를 입는 것이었다.

다행히 비가 많이 와서 연어들이 다시 강을 거슬러오르고, 곰들도 연어를 먹으며 다시 배를 채울 수 있었지만, 이러한 일들이 다시 반복되지 않는다는 법은 없다.

전 인류가 지구 1.6개 분량(한국인은 무려 3.3개 분량이라고 한다)을 사용하며 풍요롭게 살아가는 동안, 야생동물들은 보금자리를 잃고 멸종 위기에 처하며 존재의 유무를 위협받고 있다.

야생동물이 사라지면 인간에게도 어려움이 닥치기 마련이다.

특히 꿀벌이 사라질 경우 식물은 열매맺기가 힘들어지고 이것은 인간의 '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더이상은 야생 동물의 터전을 빼앗아서는 안될 것이다.

쉽게 읽히는 문체로 쓰여졌으면서도 우리에게 경각심을 전해줄 수 있는 이 책을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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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록은 꽤나 대단합니다 메가스터디 X 탈잉 러닝 시리즈 3
이경원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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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당신의 기록은 꽤나 대단합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연례행사처럼 다이어리를 구매하곤 한다.

그리고 늘 1~2월 정도는 열심히 다이어리를 쓰다가 3월부터 헤이해지기 시작하고, 한 8~9월부터 다시 열심히 써야지! 다짐을 한 후 그 다짐은 한달이 채 유지되지 않은 채 빈 페이지가 더 많은 다이어리로 일 년을 마무리 하고는 한다.

이렇게 늘 다이어리를 쓰지 못하면서도 매년 다이어리를 구매하는 이유는 나의 하루 하루를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학창시절, 학교 숙제로 인해 열심히 써오던 일기장들을 모아놓은 상자가 있다.

그 상자를 가끔 열어 나의 일기장을 읽다보면 '아 이런 추억이 있었지..' 하며 흥미롭게 읽곤 한다.

이렇게 십여년 전에 작성한 글을 지금 읽으며 추억을 되새기는 것처럼, 십년이 흐른 후 지금을 추억하기 위해서 언제나 다이어리를 쓰고 싶다.

이 책은 나처럼 다이어리를 쓰고 싶지만, 매일 밀리다 보니 결국은 포기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작가는 다이어리를 쓰고 본인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한다.

하루 5분만 다이어리를 쓰는 습관을 가져도 변화할 수 있다고 말이다.

책은 다이어리를 사용하며 자신을 기록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자신을 기록하며 실제로 삶이 변화한 사람들의 사례 그리고 작가가 소개하는 다이어리 작성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다이어리에 나의 하루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번 달 무슨 일을 해내고 싶으며, 다 이룬 후 12월 31일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지, 그리고 나의 하루에 대한 감정 등을 기록하면서 한 권의 역사책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부분을 읽고 여전히 1-2월만 채워져 있는 나의 23년 다이어리를 펼쳐보았다.

몇 없는 글들이지만 그 글들마저 ~했다. ~해서 ~했다와 같은 글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 반성하며 나의 역사책을 써내려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책의 마지막에는 작가의 다이어리 샘플과 다이어리 포맷이 수록되어있어서 책에서 배운 작성법을 적용할 수 있다.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다이어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포맷이지만, 다이어리에 대한 생각이 변화한 지금 다시 다이어리 작성을 시작한다면, 나 역시 하루 5분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시간으로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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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4
김은식 지음 / 가람기획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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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100

나는 학창시절 한국사 과목을 굉장히 좋아하는 학생이었다.

삼국시대나 조선시대와 같이 방대하기도 하고 머나먼 과거는 굵직한 사건들을 위주로 배우다보니 조금 더 쉽게 느껴지기도 하고 우리의 현실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아 흥미로워서 더 자주 접했지만, 근현대사 같은 경우에는 현실과도 맞닿아있고 매 년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들을 모두 배우다보니 암기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복잡하다고 생각하여 조금 멀리하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나도 유명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명언처럼, 한국 현대사를 이해하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은 광복 이후부터 현재 2022년 3월까지의 사건들 중 중요한 100가지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여 소개하고 있다. 읽기에 어렵지 않은 문장들로 쓰여져 자칫하면 무겁게만 느껴질 수 있는 어두운 역사의 이면들도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특히 책에서는 거의 모든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의 자세한 과정과 내막 등을 소개하고 있었는데, 한국사를 배울 당시 그저 간단하게 N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어떠한 일이 있었고, 그 결과 어떠한 일이 발생하였다. 와 같이 간단하게 서술되어 이해하고 있던 내용들을 무엇이 계기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발생하였는지 등 상세하게 알 수 있어 굉장히 흥미롭게 현대사를 읽어나갈 수 있었다.

또한 2022년에 가까워질수록, 내가 아는 사건들을 이전에는 생각해보지 못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100가지 사건들로 약 80여년 동안의 한국을 전부 이해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가 어떤 사건들로 인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이해하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느껴졌다.

많은 사람들이 근현대사, 특히 현대사를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데, 이 책을 읽어본다면 자연스레 현대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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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612 누가 어린 왕자를 죽였는가
미셸 뷔시 지음, 이선민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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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CODE 612 누가 어린 왕자를 죽였는가

출판된 책 중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책.

이 수식어 만으로도 '어린 왕자'가 얼마나 대단한 책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수 많은 명언과 명장면들을 가지고 있는 어린 왕자. 나 역시 그 명성을 익히 알고 있었고, 어렸을 때 책을 읽었을 때에는 어린 왕자가 자신의 별로 돌아갔다고만 생각해 결말에 아무런 의문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 위해 어린 왕자를 꺼내들었을 때, 왜 올 때는 그 모습 그대로 왔지만 갈 때는 그대로 갈 수 없다고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시작으로 정말로 어린 왕자는 별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어쩌면 죽은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의문점을 바탕으로 어린 왕자 애호가 모임 "CODE 612"에서 어린 왕자와 생텍쥐페리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책이다.

나는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생텍쥐페리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알지 못했었다.

책을 통해 그 미스터리를 읽어보니 책의 출판 시기도, 생택쥐페리의 실종 시기도 정말 어린 왕자와 생텍쥐페리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어린왕자가 지구에 오기 전에 여러 행성에 들렀던 것처럼, 주인공이 CODE 612의 멤버들을 한 명씩 만나며 둘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형식이다. 행성에서 만났던 인물과 CODE 612의 멤버들이 연결되어 있어, 제 2의 어린 왕자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주인공의 추리 여행을 따라가며 나도 함께 추리해보고, 다양한 시각으로 어린 왕자를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었다.

어린왕자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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