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기록은 꽤나 대단합니다 메가스터디 X 탈잉 러닝 시리즈 3
이경원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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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당신의 기록은 꽤나 대단합니다

매년 연말이 되면 연례행사처럼 다이어리를 구매하곤 한다.

그리고 늘 1~2월 정도는 열심히 다이어리를 쓰다가 3월부터 헤이해지기 시작하고, 한 8~9월부터 다시 열심히 써야지! 다짐을 한 후 그 다짐은 한달이 채 유지되지 않은 채 빈 페이지가 더 많은 다이어리로 일 년을 마무리 하고는 한다.

이렇게 늘 다이어리를 쓰지 못하면서도 매년 다이어리를 구매하는 이유는 나의 하루 하루를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학창시절, 학교 숙제로 인해 열심히 써오던 일기장들을 모아놓은 상자가 있다.

그 상자를 가끔 열어 나의 일기장을 읽다보면 '아 이런 추억이 있었지..' 하며 흥미롭게 읽곤 한다.

이렇게 십여년 전에 작성한 글을 지금 읽으며 추억을 되새기는 것처럼, 십년이 흐른 후 지금을 추억하기 위해서 언제나 다이어리를 쓰고 싶다.

이 책은 나처럼 다이어리를 쓰고 싶지만, 매일 밀리다 보니 결국은 포기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작가는 다이어리를 쓰고 본인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한다.

하루 5분만 다이어리를 쓰는 습관을 가져도 변화할 수 있다고 말이다.

책은 다이어리를 사용하며 자신을 기록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자신을 기록하며 실제로 삶이 변화한 사람들의 사례 그리고 작가가 소개하는 다이어리 작성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다이어리에 나의 하루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번 달 무슨 일을 해내고 싶으며, 다 이룬 후 12월 31일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지, 그리고 나의 하루에 대한 감정 등을 기록하면서 한 권의 역사책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부분을 읽고 여전히 1-2월만 채워져 있는 나의 23년 다이어리를 펼쳐보았다.

몇 없는 글들이지만 그 글들마저 ~했다. ~해서 ~했다와 같은 글들이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 반성하며 나의 역사책을 써내려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책의 마지막에는 작가의 다이어리 샘플과 다이어리 포맷이 수록되어있어서 책에서 배운 작성법을 적용할 수 있다.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다이어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포맷이지만, 다이어리에 대한 생각이 변화한 지금 다시 다이어리 작성을 시작한다면, 나 역시 하루 5분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시간으로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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