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숲에서 IB교육으로 - 세계를 누릴 아이들을 위한 숲유치원 이야기
임은정 지음 / 녹색지팡이 / 2024년 11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교육 트렌드 중에 하나로 IB 교육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관심있게 보던 중 눈에 쏙 들어온 책이다. 특히 만 3세까지는 아이의 첫 번째 사회인 가정에서 자라고, 이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가게되었을 때 어디를 보낼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숲유치원으로 시작해서 국내 최초 IB교육 PYP 교육기관으로 인증받은 곳을 운영한 분이 쓰신 책이다. 오랜기간 유치원을 운영하며 생각하고 경험하셨던 것들을 부모들에게 매주 보냈고 그 내용 중에서 발췌한 것들이어서 현장감있고 와닿는 설명을 하고 있다.
먼저 숲유치원이 생태 유아 교육과 다른 점을 명확히 설명해주셔서 이해하기 쉬웠다. 생태를 중심이 아닌 유아를 중심으로 구성되고, 자연은 그 일부라는 것. (물론 그 일부를 위하여 우리도 노력하는 점이 있지만 무엇을 중심에 두느냐는 다르다!)
새로운 정보들도 있고, 육아시에 꼭 필요한 것들이 다 담겨있어서 하나하나 공감하며 재밌게 읽었다.
1. 자연과 함께 생활하기 2. 꾸준히 운동하기 3. 조용한 시간 갖기 4. 즐거운 대화하기
아이들과 이 네 가지만 지켜도 즐거운 성장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교육에 요즘 트렌드라는 것도 있지만 사실은 본질이 중요한 것이다. 어릴 때부터 무슨 발달에 좋다는 교구를 많이 사주지만 실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풀과 가위 정도이다. 아이들은 주변에 있는 것들로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어릴 때 생각해보면 밖에서 돌가지고 땅따먹기나 공기놀이를 하고, 고무줄 하나로 고무줄 놀이를 할 수 있다. 스마트기기로 유명 교육 어플이 중요한 게 아닐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있어서 심심한 걸 못 견디는데.. 그건 해보지 않아서 그렇다. 심심한 것도 경험해보고, 그러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면 실행해보는 힘은 심심함에서 나온다.
어른들의 시각으로 걱정되는 건 잠시 접어두고, 유아발달에 전문가가 옆에서 지켜보며 자연 속에서 놀 아이들의 행복함을 상상해보자.
이 외에도 숲유치원의 사계절은 어떠한 것들을 하며 보내는지, 그리고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것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런 정도의 교육철학을 가지고 운영하시던 숲유치원이기 때문에 IB 교육 인증을 바로 받으셨을 수 있었지 않을까 싶다. 요즘 학교들에서도 초, 중, 고 할 것 없이 인증을 받으려고 하고 인증기관이라는 것들을 내세우고 있다.
학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 시작을 가정에서 그리고 유치원에서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숲에서IB교육으로 #임은정 #녹색지팡이 #숲유치원 #IB교육 #IB교육뜻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