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에서 남성으로 산다는 것
스기타 슌스케 지음, 명다인 옮김 / 또다른우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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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남성. 그리고 그 아래에 승자도 패자도 아닌 존엄한 인간으로 사는 21세기 남성학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여성학이 아니라 남성학? 어떤 것일지 궁금해졌다. 여성학, 즉 페미니즘이라는 말로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종종 많은 사람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들이 페미니즘이 여성우월주의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그렇지 않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 라는 말을 하고 싶은데 그 중에서 사회 속에서 여성이 차별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성학이 생긴 것으로 알고있다.

하지만 이 책의 지은이는 여성이 약자, 남성이 강자라는 말 속에는 돈 많고 잘난 남성 ; 소위 말하는 자본주의 시대에서 흔히 말하는 괜찮은 조건의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약자 남성은 여성보다도 더더욱 소수자라고 주장한다.

어쩌면 결국 평등이라는 말 속에, 특히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주류로 분류되어버리는 사람들은 많은데 어떤 순서로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가 핵심인 것 같다. 저자가 말하는 바에 일부 동의가 되면서도 한국과 비슷한 정서의 일본이지만 한국이 좀 더 차별적인 부분이 아직까지 남아있지 않은가...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페미니즘에 동의하지 못하는 2030 남성들에게 '아, 이거 완전 내 이야기인데!'라는 공감대를 불러일으킬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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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제공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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