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사춘기 수업 - 방황하는 내 아이 속마음 읽기
정철모.채혜경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키우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님을 안다. 어리면 어린대로, 크면 크는대로 힘듦이 계속된다. 신생아 때는 24시간 매일매일 3~4시간마다 깨서 아이 모유나 분유를 먹이면서 제대로 잠도 못 자고, 조금 더 커서 걷고 무언가를 만지게 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사건 사고가 터지기도 한다. 아이가 크면서 조금 안정기가 되는 것 같을 무렵 아이는 몸도 마음도 성장하며, 정신적 독립을 이루는, 소위 말하는 사춘기 시기가 온다.

우리나라에는 참 많은 사춘기 관련 단어와 말들이 있다. 중2병, 중학생이 무서워서 북한에서 못 처들어온다 등.. 사춘기의 무서움(?)에 대한 표현들이 많다. 사춘기라는 말은 몸이 변하는 것보다 마음과 정신이 변하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 아마 더 크게 사람마다 다르지만 감정기복도 크지 않고 무난하게 지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반면 정말 가출하고 매일같은 소리지르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사람도 있다.

사춘기 수업의 저자 (아빠, 엄마)들은 첫째 둘째와 더불어 셋째와 넷째를 입양했다. 그 중에서도 셋째의 사춘기 시기가 극심하게 힘들었는데 그 때의 경험을 차분하게 풀어내며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작가 두 분은 모두 교사시다. 정철모 작가님은 교장을 하면서 아이들을 더욱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채혜경님도 뒤늦게 교사가 되어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많은 학생들을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으로 적어주실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저자들의 배경 덕분에 추천사를 써주신 분도 교육업에 계신분들이라면 다들 아실만한 분들이 진심을 담아 적어주셨다. 입양을 고민하거나 입양아를 두신 분들, 뿐만 아니라 입양아이기 때문에 사춘기를 극심하게 겪은 게 아니기에.. 아이의 사춘기로 너무나 힘든 분들은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이다.


#부모와아이가함께하는사춘기수업 #정철모 #채혜경 #청년정신 #입양아 #입양딸 #사춘기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