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상처 - 내 불안의 시작과 끝
노은혜 지음 / 유노라이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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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장녀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나도 거기에 해당한다. 특히나 한국사회에서의 딸, 맏딸은 더 많은 책임의식과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슬프게도 이는 대물림되기도 한다.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말이다.

그런 딸들을 조금은 자유롭게 해줄, 엄마로부터의 상처를 치유해줄 책이 바로 <엄마라는 상처>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상처가 남아있는 걸 치유해줄 사람은 다름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부모, 그 중에서도 특히나 엄마는 주 보호자인데 세상의 전부이다. 아이가 태어나서 오롯이 믿을 건 부모인 엄마 아빠.. 그리고 그 중에서도 항상 옆에 있는 건 대부분 엄마다. 그런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힘든 부분을 특히나 가까운 딸에게 많이 털어놓곤 하는데 그것이 때로는 상처처럼 만들어지기도 한다.

사랑하는 엄마가 때로는 너무나 힘들고 미운 마음이 들면서 내가 왜 이럴까, 싶어 하는게 바로 딸이다. 상처 입은 딸로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를 이해하고 나를 이해하고 서로 다시 끈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상처가 곪으면 지속되고 아프며 더 큰 병으로 키우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치유한다면 그것은 나도 고통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나의 아이에게도 대물림되지 않게 할 수 있다. 나의 아이에게는 같은 상처를 주지 않을 수 있으며 아이 또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상처라고 가만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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