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는 외국 소설인줄 알았는데캐나다에서 오래 거주하신 두 아이이의 엄마이자 승무원으로 살아가고 계신 한국 작가님의 소설이라 책 속에서 캐나다의 풍경과 분위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민자의 마음과 태도가 묻어나온다.우리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많이 하는 생각 중 하나가 그 때 ~~할 걸 하는 마음이 아닐까 특히나 큰 사건 앞에서는 더더욱...캐나다의 작은 마을 리치먼드 힐은 주인공 민정과 철수 부부가 복잡한 도시를 떠나 자리잡은 곳이다. 노년층이 많은 이 마을에 동양인 부부와 아이는 어딜가나 주목을 받게 되고 아이는 마을 어른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나는 평온한 일상을 이어가는 중 폭우로 교통 사고가 나면서 소중한 아이 타미는 눈을 뜨지 못하고 오랜 병원 생활을 하는 중 의사로부터 연명 치료를 연장을 그만두는 것을 권유받은 민정과 철수의 이야기로부터 이 책 제목에 있는 이층버스가 등장한다. 바람이 불고 단풍잎이 흔들리는 순간 이층 버스가 나타나고 이 버스는 우리의 과거로 데려다 준다. 그곳에서의 선택은 현재의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이야기인데 민정의 선택을 보면서 그리고 모든 것을 다 파는 잡화점의 주인 프레드의 선택을 보면서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민정과 프레드의 선택과 다르게 이기적인 선택을 하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버스를 타지 않는) 등장 인물도 있다.오랜 이민 생활을 하고 있는 작가님의 정서가 묻어나고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듯한 소설이 흥미로웠고 술술 읽히는 책이었지만 그와달리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책을 읽고 난 후 많은 여운과 먼 곳에서 오는 슬픔이 느껴지는 책이기도 하다. 책을 읽은 6월은 나에게 소중한 두 명의 사람을 보낸 달이라 뭔가 마음 한 켠이 늘무겁고 그리움이 계속 따라다닌다.과거로 돌아간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 곁에 있을 때 조금 더 잘해주지 못해서 오는 후회가 반복 되는 날들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런 마음이 더 올라왔으나 책을 완독하고 난 후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깨닫고 후회와 미련을 조금 내려놓아야겠다 생각했다.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후회는 남게 마련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지금의 일상의행복을 충분히 누리며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자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간절히 바라면... 위험해요. 더 소중한 걸 얻으려고 이미 가진 다른 소중한 걸 놓아버릴 때가 있거든요.”“매일 사소하게 행복했으면 좋겠어.”아이가 쑥쑥 자란다는 표현을 우리나라에서는 콩나물에 빗대고 캐나다에서는 잡초에 빗대어 이야기 하는 문화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도 책 결말에 숨겨져 있는 반전을 알았을 때의 감동도 있는 <리치먼드힐의이층 버스>를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헤스티아(@hestia_hotforever)가 모집한 문 장들 서평단에 당첨되어 북플레저 (@_book_pleaser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