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과 느낌을 한 단어로 명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이 책은 그런 마음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이름의 존재 여부는 나의 감정이 다른 이들도 느끼는 공통적인 감정이라는 사실에 대한 안도감을 주기도 한다.‘말이란 우리 마음과 타인의 마음을 연결하는 다리이자 우리가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피난처, 세상을 여는 열쇠입니다.’ 라는 작가님의 서문을 이 책을 읽으며 공감했다.이 책은 단어마다 소리내어 읽어 보기를 추천드린다. 눈으로 읽을 때보다 그 단어와 더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고 단어가 뜻하는 것을 더 공감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책에 수록된 세계 여러 나라의 (처음 들어보는 언어들도 많았다.) 언어들을 보며 작가님이 ‘좋은 여행 되세요’라고 서문에 적은 이유를 알게되었고 다른 나라의 언어이지만 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것만으로도마음으로 연결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책이었다.책에 수록된 삽화들이 귀엽고 소개하는 단어와 딱 맞아 떨어져서 삽화들로 된 엽서를 소장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이 책에서 인용된 <슬픔에 이름 붙이기>책을 연계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림책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도 추천하고 싶다. (중복된 단어들이 몇 개 있지만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하는 단어여행을 할 수 있다.)책에서 내가 느껴봤던 감정도 느껴보고 싶은 감정도 찾아보라고 했는데 나는 반투어에 있는 ‘음부키음부키’ (맨몸의 자유로움을 느끼며 음악과 그 에너지에 몸을 내맡길 때의 기쁨을 뜻한다.) 라는 감정을 느껴보고 싶은데 워낙 흥이 없고 몸치라 이런 감정을 느낄 날이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기억에 남는 단어로는오바이토리 (일본어) : 꽃들과 같이 사람들도 적절한 시기에 피어난다는 뜻을 가진 단어인데 개인은 고유한 본질을 가지고 있고 인생의 봄 또한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비교와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는 사회에서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단어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책을 읽으며 밑줄 긋고 인덱스를 수도없이 붙인 책이고 내 안의 감정들의 이름을 알아보는 재미도 있는 <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 을 꼭 읽어보셨으면 한다.서촌에 방문했을 때 내 취향의 문구들로꽉 채워진 곳의 이름이 이 책에 나왔던‘스물트론스텔레’이다. 직역하면 ‘야생딸기밭’이지만 자신이 발견해낸특별히 아끼는 비밀장소를 의미하기도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알게되었다.책이 주는 기쁨을 다시 한 번 더 깨닫게 해준 <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 은 오래도록 책장에 자리 잡으며 틈틈이 꺼내 볼 책이라고 생각한다.헤스티아(@hestia_hotforever)가 모집한 문장들 서평단에 당첨되어 서교책방 (@seogyo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